중소여행사에도 고객 유치할 공정한 기회 보장
내년 상반기 송출인원 2만 명 목표로 성장 중
규모의 경제… 지점 확대로 출발 인원 확보 수월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다. 일이든 인간관계든 진심을 다하면 좋은 쪽으로 발전한다. 판매하기 위한 상품이 아닌 여행사의 성격에 맞는, 여행사가 만족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홀세일러 회사가 있다.
바로 김동율 대표<사진좌측>와 유봉석 대표<사진 우측>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빅프라임투어다.
이미 부산과 대구에서 신뢰를 쌓아온 빅투어와 프라임투어가 합작해 만든 빅프라임투어는 지난해 부산점과 대구점에 이어 지난달 서울점과 광주점으로 사업을 확장 운영 중이다.
인터뷰를 통해 여행업의 미래에 대한 두 대표의 고민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빅프라임투어는 이미 영남권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만큼의 인지도와 신뢰를 쌓아온 홀세일여행사다. 지난해 부산과 대구에서만 월 송출인원 8000명을 기록했다. 영남권 B2B 여행사 가운데는 대형여행사 다음으로 세 번째에 자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기간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소여행사를 위한 여행사 전용 시스템을 구축해 B2B에 전념한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서울과 광주에 지점을 낸 지 한 달째다.
우리는 본사, 지사 개념이 아닌 서울점, 부산점, 대구점, 광주점으로 운영 중이다.
네 지역에 골고루 집중한다고 보면 된다. 영업지역을 확장하면서 직원 수도 50명에서 현재 80명 가까이 늘었으며 곧 10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이다. 규모가 커지면서 4개 지역에서 동시에 모객할 수 있어 출발 인원 확보가 좀 더 수월해졌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비결은.
여행업계에 27년간 종사하면서 쌓은 현지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 현지와의 관계를 잘 이어왔기 때문에 현지협력사 느낌이 아닌 가족 같다고 느낄 만큼 돈독하다.
여행상품을 기획할 때는 항공 좌석 공급도 중요하지만 현지가 잘 꾸려져야 여행사도 찾는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지 경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앞서 말했듯이 현지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은 중요하다. 현지 경험이 많으면 신규 기획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을 다각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일본, 중국, 동남아만 판매하지 않고 중앙아시아 상품, 트레킹 상품을 개발해서 신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현재 빅프라임투어 단독 수배 지역인 고시창, 횡점 지역을 여행하는 상품을 출시해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빅프라임투어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그리고 대리점 커미션을 10%부터 보장하고 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결제 시 부과되는 수수료는 일단은 우리 측에서 부담하면서 볼륨 확장에 우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중소여행사의 성격에 맞춰줄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업체들의 만족도가 높다. 업계에는 중소여행사, 1인 여행사가 많은데 이 중에는 대형업체와 쉽사리 거래하지 못하는 업체도 많다.
이들에게도 공평하게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행사들과 대면상담을 통해 여행사의 성격에 맞게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최근에는 대면영업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요즘 같은 온라인 시대에 면대면 영업방식이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날로그 접근법만큼 진정성이 느껴지는 영업방식은 아직 찾지 못했다.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하자’가 우리 신조다. 거래업체가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여행사들에게 한 마디.
서울점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서울에서 자리 잡는 것이 녹록치만은 않음을 깨달았다. 아직 첫 걸음마 단계인 만큼 우선적으로 인지도를 올리고 싶다. ‘저 여행사가 진짜 괜찮은 곳일까’ 우려하는 분들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진정성이 가득한 ‘진짜배기 홀세일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