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할 때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딱 이 말에 부합되는 것이 이번 출장이다. 다낭 국제공항에서 풋낯으로 만나 어색했던 것도 잠시, 투어 내내 만났던 촉촉한 비구름만큼이나 서로에게 젖어 들어갔다. 지역 특유의 사투리를 뽐내며 투어가 진행됐던 것은 별첨.
<취재협조=비엣젯항공, 다낭관광청>,
<베트남 다낭=김미루 기자> kmr@gtn.co.kr
글 싣는 순서
4시간 반. 멀지만 가까운 곳, 다낭. 매일 인천에서 16대의 항공편이 인천과 다낭을 연결하고 12편의 항공편이 대구, 김해, 무안에서 지역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을 지닌 다낭은 도심을 따라 흐르는 ‘쏭 한(한강)’을 중심으로 호텔, 현지 음식점 등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매일같이 변화를 거듭하는 다낭. 빠르게 변화하는 도심 가운데 쏭 한의 여유가 반갑다.
링엄사(영응사)
#크기 대박 #레이디 부처
링엄사 인근 해변에서 풍랑에 익사한 자들을 달래기 위해 지어졌다. 베트남에는 총 3개의 링엄사가 있지만 베트남 최고 크기의 불상은 이곳, 다낭에 있다. 동양 최대 크기의 관음보살상인 해수관음상이 링엄사 앞 바다를 조망하고 있으며 이 불상이 지어진 뒤로는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높이 67m, 17층으로 이뤄진 불상은 내부에 층마다 부처님 동상을 모셔놓고 있다.
바나힐
#안개 속 운치 #베트남 속 유럽
바나산 정상에 위치한 바나힐로 가기 위해선 케이블카가 필수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타면 약 16분만에 정상에 다다를수 있다. 바나힐 정상에는 유럽풍의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으며 각종 놀이기구는 물론 색다른 느낌의 호텔에서도 숙박이 가능하다. 정상에 오르면 기온이 낮아지니 긴팔 지참할 것.
한 시장
#라탄백 사세요 #로컬 시장 #시장커피 손 맛 #짠맛
여러 가지 상품을 판매하는 현지 시장이다. 관광객들이 라탄백, 말린 과일, 아오자이 구입 등을 위해 많이 방문한다. 베트남 현지음식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식사가 아니더라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오전 6시에 문을 열어 오후 7시에 닫는다.
핫 스프링 파크
#파도풀 #머드풀 강추 #애들보다 어른이 더 신나
광천수를 기반으로 한 워터파크로 일본 온천 스타일인 온센, 머드·녹차·우유·와인·커피 탕(요금 별도), 슬라이드, 호텔, 복을 빌어주는 사원 등이 있다. 아직은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한적하게 물놀이뿐만 아니라 다른 시설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0만동.
호이안
#알록달록 #베트남 옛모습 #야경스타그램
베트남 가장자리에 위치한 호이안은 과거 번성했던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무역항이었다. 지난 199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호이안시는 이를 잘 보존하고자 차와 오토바이의 출입에 제한을 뒀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 섬세한 수공예품들이 즐비해 있는 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재미가 있다. 투본 강변을 따라 베트남, 일본, 중국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더욱 이색적이다. 다낭에서 차로 40분 정도 소요된다.
여행내내 즐거웠던 대구~다낭 팸투어 비엣젯항공&다낭관광청
이번 팸투어는 비엣젯항공과 다낭관광청 주최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3박5일간 진행됐다. 다낭 지역과 호이안의 주요 관광지부터 호텔, 골프장 주요 관계자들과 미팅, 인스펙션까지 진행하며 알찬 일정을 소화했다.
최준열 비엣젯항공 여객영업부 과장은 “지난 7월19일 처음으로 대구~다낭 노선이 생겼다. 여름성수기 때는 만석으로 운항한 적도 많으니 이 기세를 몰아 동계시즌 판매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 포부를 전달했다.
노태호 다낭관광청 대표는 “대구와 부산 지역 여행사들로 구성된 이번 팸투어는 친근한 지역만의 매력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더욱 잘 형성된 것 같다”며 “대구에서 다낭시장을 얼마나 성장시킬지도 기대가 되며 유독 애착이 가는 팸투어였다”고 전했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업체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롯데관광 △서라벌투어 △효성관광여행사 △업투어 △LCC투어&골프 △모바일골프 △SM월드투어 △인터파크투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