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내선 여객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운항횟수가 감소해 국내선 여객 실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운항이 지난해 7월에 비해 0.9% 감편이 된 이유로는 제주노선이 지난해에 비해 1% 증가했지만 내륙노선이 8.6%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공급좌석 감소로 탑승률도 2.5% 소폭 하락했다.
제주·내륙노선의 국내선 여객 실적을 보면 국내선의 86.7%를 차지하는 제주노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내륙노선 또한 3.8% 하락해 전체 여객은 4.9%가 줄어들었다. 제주노선은 청주·김포·김해공항 등의 운항 감편 및 내·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1% 하락했다.
내륙노선 중 인천~김해, 김포~울산 노선에서 여객이 증가했으나 김포~포항, 김포~여수, 인천~대구 등의 여객 감소로 수치가 상쇄돼 결과적으로 3.8% 감소했다.
지난 7월 국내선 여객이 늘어난 공항으로는 울산(54%), 인천(4.6%)공항이 있다. 기존 울산에서 제주로 가는 노선이 18회에서 166회로 늘며 822.2%로 성장했으며 인천공항 또한 김해로 향하는 노선이 301회에서 355회로 늘며 17.9% 증가했다.
김포공항 국내선의 지난 7월 운항 횟수를 보면 522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가 감소했다.
노선 점유율을 보면 김포~제주 75.7%, 김포~김해 14.4%, 김포~울산 3.9% 순이며 상위 3개 노선이 전체의 94% 차지했다.
국내선 운항이 줄어듬에 따라 여객 수도 6.4% 감소했다. 김포공항 이용객 중 82.5%가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했고 뒤이어 김포~김해 11.9%, 김포~울산 2.3%로 나타났다. 김해공항 국내선 또한 같은 기간 대비 7.4%가 감소했다. 노선 점유율이 높은 노선을 보면 김해~제주(50.9%), 김해~김포(39.8%), 김해~인천(9.3%)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 국내선 여객실적에서 여객 점유율만 봐도 국적 대형항공사(이하 FSC)가 차지하는 비율은 40.8%, 저비용항공사(이하 LCC)는 59.2%다.
최근 5년 동안 LCC의 분담률을 보면 2014년에 이미 과반 수 이상인 50.9%의 수치를 보였으며 지난 7월에는 59.2%라는 수치를 기록해 60%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FSC를 이용한 국내선 여객은 108만 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11.9%가 감소했고 LCC는 15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가 늘었다.
국내선 여객의 탑승률은 FSC가 74.7%로 지난해 동월 대비 4.3%, LCC는 89.8%로 1.7%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