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외래객 입국자 125만 명, 내국인 출국자 250만 명으로 총 375만 명이 공항과 항구를 이용해 한국에 들고, 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외래객 입국자 수는 24.4%가 증가했고 내국인 출국자는 4.4%가 증가했다.
외래객은 외국 국적자 및 거주자로 교포를 포함하고 있어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체류 학생들의 입국이 늘면서 전체 외래객 입국자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전히 인천 공항과 김해, 김포, 제주 공항 등 국내 주요 국제공항을 이용한 입/출국자(전체 공항 이용객의 89.7%/91.6% 차지)의 수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안과 청주 공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다.
무안 공항을 이용한 외래객 입국자와 내국인 출국자는 각각 666명과 1만6247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9%, 251%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청주공항을 이용한 외래객 입국자와 내국인 출국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4%와 167%로 크게 성장했다.
전체 공항 대비 해당 공항의 이용률은 아직 1% 미만으로 매우 미비하지만 지난 동기 대비 성장률은 주목할 만하다. 청주공항의 성장은 중국시장 회복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 7월 중국 옌지, 다레나 하얼빈, 닝보 등의 정기노선이 다시 개설, 증편되면서 이용객이 늘었고 무안공항의 경우 7월 타이베이 노선이 새로 취항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오는 11월 티웨이항공의 기타규슈 신규 취항과 광주 공항 통합으로 이후 무안 공항의 성장은 꾸준히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김포 공항을 이용한 내국인 출국자 수의 감소가 눈길을 끈다.
7월 김포공항을 이용해 출국한 내국인은 9만6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4029명)에 비해 3.5% 감소했다. 전체 내국인 출국자 수가 지난해 대비 4.4%가 증가하고 김포 공항이 국내의 주요 국제 공항 중 하나임을 감안하면 선뜻 이해가 어려운 현상이지만 최근 1년 사이 지방 공항을 기반으로 LCC 들이 근거리 목적지의 신규 취항을 늘리면서 공항 이용률의 분산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청주, 오산, 무안 공항들의 이용 증가율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외래객 입국자의 국적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30.6%), 일본(19.3%), 대반(8.4%)의 선두 3국이 전체 공항이용 외래객의 절반 이상(58.4%)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지역은 중국(48%)으로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시작된 시장 회복 무드로 지난 4월부터 꾸준히 두 자리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LCC의 신규 취항 목적지가 대부분 일본지역으로 몰리면서 일본인(39%)의 입국자수도 크게 늘었으며 대만(21.2%)과 미국(10.9%)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리 성장을 보였다.
<김미현 부장>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