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일본 등 단거리 노선 중심 성장
국제선여객 전년比 11%증가… 국내선여객은 5% 감소
지난7월 항공여객은 총995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936만 명에 비해 11%가 증가해 역대 7월 중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이는 여름휴가와 방학시즌에 맞물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한몫을 했다. 일본과 중국·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에서 6.2% 증가해 7월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국제선 여객실적은 여름방학으로 인한 해외여행 증가와 중국노선 기저효과,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20.7%) 등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1% 성장한 730만 명이 이용했다. 역대 7월 중 최고실적이다. 지역별로는 미주(-2.4%)를 제외한 중국(27.3%) 유럽(12.5%) 동남아(9.8%) 일본(6.7%) 등을 중심으로 전 지역 노선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중국노선은 지난 3월부터 사드여파로부터 호전되기 시작한 성장세가 7월에도 이어졌으나, 지난 2016년 7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여 완전 회복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아노선의 여객 점유율은 지난해 동월대비 0.4%p 하락한 3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노선 여객 점유율은 23.8%, 중국노선은 19.5%, 유럽노선 8.5%, 미주노선 7%를 차지했다.
국내 공항별 국제선 여객실적은 사드여파의 회복세로 인한 중국 정기노선 급증과 부정기 노선 다변화 등에 힘입어 전 공항이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공항으로는 무안과 청주국제공항이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7월 총 2만9805명이 이용해 지난해 동월 8044명에 비해 270.5%가 증가했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7월 2만9998명이 이용했으며, 지난해 동월 1만3110명 대비 128.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주국제공항은 중국·일본 노선 여객증가와 더불어 중국 항저우(21→61회, 190.5%), 상하이(247→340회, 37.7%), 텐진(36→45회, 25%), 창춘(0→4회), 구이양(0→17회), 닝보(0→26회), 난징(0→21회), 우한(0→10회), 시안(0→18회) 양저우(0→26회), 일본 도쿄(26→63회, 142.3%), 후쿠오카(0→2회) 등 정기노선이 증편됐다.
국내선 여객실적은 운항감편에 따른 공급석 감소, 탑승률하락 등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4.9% 감소한 265만 명이 이용했다. 제주노선은 청주·김포·김해공항 등의 운항 감편 및 내·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지난해 동월대비 5.1% 하락했다.
항공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지난해 동월대비 4.4% 증가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여객 운송량은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지난해 동월대비 17.4% 증가했으나, 탑승률은 84.5%로 지난해 동월대비 2.4%p 감소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