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종합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9월 실적이 하락했다.
지난 6월부터 실적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지난 9월 하나투어의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했고 모두투어도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3% 감소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해외여행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35.6%) > 일본(29.5%) > 중국(15.3%) > 유럽(10.8%) > 남태평양(5.4%) > 미주(3.3%) 순이었으며 지난 8월까지 35% 비중을 차지했던 일본이 최근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해 주춤한 양상이라고 전했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는 유럽과 중국이 각각 16.9%, 15.2%씩 증가했고, 동남아(-9.4%), 일본(-32.6%), 남태평양(-13.0%), 미주(-23.5%) 등은 감소했다.
모두투어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여행상품판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34.3%) > 일본(26.9%) > 중국(18.5%) > 유럽(11.3%) > 남태평양(6.3%) > 미주(2.7%) 순으로 나타났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27.6%가 증가한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감소세를 뗬다.
특히 일본과 미주가 각각 49.3%, 34.7%씩 감소하면서 일본 지역의 지진과 태풍의 여파가 예상보다 컸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지난달 역대최대판매를 기록한 여행박람회 매출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알려져 4분기에는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