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다낭, 오사카, 타이베이 노선 운항
5~7월 中 6월 무안~다낭 탑승률 98%로 최고
본 지면에서는 매달 지방공항의 항공노선과 탑승률을 분석한다. 이번 호에서는 무안국제공항의 항공스케줄과 노선 그리고 노선별 탑승률을 집중적으로 분석해봤다.
지난 5~7월까지의 무안국제공항 출발 노선을 분석한 결과, 방콕과 다낭 노선이 3개월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반면, 오사카 노선은 매월 출국자수가 줄어들면서 8월 운항 횟수는 5월 운항 횟수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부터 제주항공이 무안~타이페이 노선을 운항하면서 무안국제공항에서도 타이베이로 떠날 수 있게 돼 무안국제공항은 4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항하는 공항이 됐다.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4개 국가로 노선을 띄우면서 국내항공사 중 유일하게 됐다. 무안국제공항이 명실상부 제주항공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 중 오사카 노선의 운항횟수가 가장 많다. 지난 5월 오사카 노선은 7C1312편과 7C1314편을 주5회씩 운항해 6615석의 공급석을 보유했으며 5195명이 무안~오사카 노선을 이용했다. 지난 5월 당시 탑승률은 78.53%를 기록했다. 하지만 5월 이후 무안~오사카 노선 탑승률은 계속해서 하락했다.
오사카로 가는 출국객 수는 6월에 4050명, 7월에 3461명으로 줄어들었다. 탑승률도 출국객 하락세에 비례해 지난 7월 55.49%까지 떨어졌다.
그래서 제주항공은 8월 운항편부터 7C1314편을 없애고 운항 중이다.
오사카 노선에 반해 방콕 노선과 다낭노선은 초기의 탑승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방콕 노선은 지난 5월 이래 꾸준히 같은 기종으로 주4회 운항하고 있으며 출국자 수는 매월 소폭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방콕 노선 탑승률은 78.84%였으나 지난 6월 85.31%, 지난 7월 88.64%로 출국자 수에 비례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낭 노선은 오사카, 방콕 노선에 비해 이용객 수가 적지만 탑승률은 가장 높다.
지난 5월 무안~다낭 노선은 97.59%의 탑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6월에는 98%를 기록하며 거의 만석으로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는 1701석 대비 1643명이 탑승해 96.59%의 탑승률을 보였다.
지난 7월27일 첫 취항한 무안~타이베이 노선은 주3회 운항하는 일정으로 지난 7월 단 일주일 운항한 결과, 567석 대비 548명이 탑승해 96.65%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타이페이 노선의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반면 입국자 수는 378명에 그쳐 탑승률 66.67%를 보인 점은 아쉽다.
한편, 무안에서 출발하는 유일한 외국항공사인 중국동방항공 역시 무안~상하이 노선을 주2회(수, 토) 운항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상하이 노선 탑승률은 80%를 웃돌았지만 지난 7월 급격한 입출국자수 감소로 탑승률이 59.05%에 그쳤다.
5~7월 무안 출발 항공 스케줄을 보면 다낭이 오전 9시30분 비행기로 가장 빠르며 저녁 8시 방콕 노선이 가장 늦은 시간 출발하는 노선이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