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국제공항 이용객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
지난 7월 무안 국제공항의 이용객은 2만9805명으로 지난해 7월 8044명에 비해 270.5% 급증했다. 2018년 5월부터 시작된 세 자릿수 성장(5월 124%, 6월 132.6% 7월 270.5%)이 연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운송시장동향에 따르면 2018년 7월 항공여객은 99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6만 명보다 6.2% 증가했다.
여름휴가 및 방학 시즌을 맞아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상승, 중국·동남아·일본 등 근거리 노선 중심의 여객 수요 성장으로 역대 7월 중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국내 대부분의 공항 이용객이 증가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무안국제공항의 성장이 특히 눈길을 끈다.
중국(68.5%) 일본(139.7%) 베트남노선(387%) 여객 증가와 중국 상하이(0→16회)·태국 방콕(0→35회)·일본 오사카(0→66회)·베트남 다낭(0→18회) 등 정기노선이 증편되면서 이용객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청주(128.5)·양양(83.1%)·제주(77.8%) 공항의 성장세와 비교해도 무안공항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LCC 항공사들의 지방 공항 출발 노선을 계속해서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무안 공항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티웨이 항공은 오는 11월2일부터 무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기타큐슈 노선을 새롭게 취항할 예정이다.
반면 국내선 여객실적은 저조하다.
국내선 운항 감편에 따른 공급석 감소 등으로 국내선 이용객은 전년대비 4.9% 감소한 265만 명을 기록했다.
내륙노선은 3.8% 감소하고 국내선의 86.7%를 차지하는 제주노선도 전년 동월대비 5.1% 감소세를 보여 국내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4.9%감소했다.
2021년 광주 민간공항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
국제노선 확대와 KTX 경유, 광주공항 통합 확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무안국제공항은 곧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등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2021년까지 광주공항의 제주·김포 노선을 모두 옮기면 무안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37만3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 32만2000명, 지난해 29만3000명 등 최근 연간 이용객이 30만명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다.
국내·국제선 운항이 한곳으로 통합되면서 항공사 취항 노선 확대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미현 부장>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