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보잉 777 항공기가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항공 우주 기념시설인 피마 항공 우주 박물관에 전시된다.
캐세이패시픽이 기증하는 777-200 항공기는 777 시리즈의 1호 모델(B-HNL)로, 지난달 18일 캐세이패시픽의 허브 공항인 홍콩에서 애리조나 투손으로 비행했다.
이 항공기는 박물관에 있는 350여개의 역사적인 항공기들과 함께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루퍼트 호그(Rupert Hogg) 캐세이패시픽 CEO는 “세계 최초의 777 항공기 B-HNL은 캐세이패시픽뿐만 아니라 상용기 역사에도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홍콩을 떠나 애리조나에 새 둥지를 튼 B-HNL이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캐세이패시픽은 지난 20년 동안 역사를 함께 한 777-200 항공기들을 향후 몇 달 동안 점차 퇴역시키고, 대신 최신 기종인 777-9 항공기를 2021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