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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종합] 하나투어 ‘차세대 프로젝트’ 는?



  • 김미현 기자 |
    입력 : 2018-09-20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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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호텔, 패키지 상품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거듭납니다

 

국내시장 잠식하고 있는 ‘글로벌 OTA대응’ 포커스 ? 내년 2월 베타 버전 시행

 

하나투어 차세대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IT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OTA의 대응 프로젝트’라는 것 이상 알려진 것이 없었던 하나투어의 신사업은 내년 2월 베타 시험버전을 출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다.

 

 

하나투어는 2019년 2월 항공과 호텔, 6월 패키지 상품이 새로운 시스템의 옷을 입고 서비스를 시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참 늦은 업계 1위 업체의 대응을 놓고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미 상당부분 국내 시장을 잠식한 글로벌 OTA와 경쟁할 수 있는 그들의 킬러 콘텐츠가 궁금했다.

 

 

“IT 기반의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하나투어가 우위에 설 수 있는 킬러 콘텐츠는 없습니다. 불가능한 이야기죠. 많이 늦었지만 그들의 잠식에 하나투어의 경쟁력을 갖고 대응하자는 것이 주된 전략입니다.

 

 

등장하자마자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경쟁력을 서비스화하고 소비자가 해당 서비스를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거창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실현가능한 전략에 신뢰가 간다.

 

 

하나투어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하나투어가 가진 경쟁력을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한 것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항공권 판매에 있어 하나투어가 가진 경쟁력은 패키지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항공사로부터 공급받는 다량의 RT(Round trip) 항공권과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전세기 상품이다.

 

 

항공권 판매서비스를 하는 대부분의 여행사와 커머스 포털업체는 GDS의 일괄적용 요금에서 제 살 깎기식의 할인 경쟁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보유하고 있는 RT요금과 전세기 요금을 믹스해 경쟁력 있는 요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분명한 경쟁력이지만 이를 상품화 하고 서비스 하는 데는 시스템의 한계가 있었다.

 

 

하나투어가 가진 이 좋은 상품을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UX를 강화했다.

 

 

또 외국인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 론칭하는 호텔 서비스도 각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는 하나투어의 강점을 기반으로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필리핀이나 태국 등 한국인들의 이용이 많은 일부 지역의 특정 호텔은 하나투어가 가진 요금이 익스피디아나 부킹 닷컴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글로벌 OTA가 더 많은 지역의 다양한 호텔에 좋은 가격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시템은 이 두 가지 요금을 함께 노출할 수 없었지만 2월부터는 하나투어 각 지사에서 입력하는 호텔요금과 글로벌 OTA 시스템에서 끌어온 요금을 동시에 노출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하나투어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하나투어가 가진 경쟁력을 시스템으로 풀어낸 것에 주안점을 뒀다.

 

 

하나투어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서비스 론칭 즉시 글로벌 OTA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다.

 

 

다만 지켜낼 수 있는 시장을 더 이상 잠식당하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이길 수 있는 부분에서 천천히 하나씩 국내 업체의 힘을 키워나가는 것이 지금 국내 여행업계 리드업체인 하나투어에게 우리가 걸 수 있는 기대가 아닐까.

 

 

하나투어의 새로운 서비스가 국내 여행업계의 자존심도 지켜내고 생존력도 키울 수 있는데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

 

<김미현 부장> jul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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