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항공여객은 총 982만 명으로, 지난해 6월 883만 명 대비 11.2%가 상승해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이는 현충일 및 지방선거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내국인 여행객 증가와 일본·중국·대만 외국인 입국자 증가 등 국제여객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국제선 여객실적도 역대 6월 중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국제선 여객은 연휴로 인한 내국인 수요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26.6%)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강세 및 중국노선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6월 598만 명 대비 17%가 증가한 총 699만 명이 이동했다.
지역별 국제선 여객실적을 살펴보면 중국노선 134만 명으로, 지난해 6월 96만 명 대비 34%가 증가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다음으로 일본노선 17%, 동남아노선 14%, 유럽노선 13% 등 전 지역 노선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노선의 경우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 2016년 6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세(-25.9%)를 보여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노선 여객은 지난 2016년 6월 181만 명에서 2017년 6월 100만 명, 2018년 6월 134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지역별 여객 점유율로는 동남아노선이 지난해 6월대비 0.8%p 하락한 37.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본노선은 지난해 6월과 같은 24.3%를, 중국노선은 지난해 6월대비 2.4%p가 증가한 19.1%를 점유했다.
공항별 국제선 여객실적은 모든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6월 대비 무안공항 261.7%, 제주공항 132.6%, 양양공항 116.1%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무안공항은 중국 92.1%, 일본 1243%, 베트남노선 60.1%의 여객 증가와 태국 방콕 34편의 정기노선 증편이 성장세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제주항공은 중국 155.6%, 일본 132%의 여객증가와 더불어 대만 타이베이 32→36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0→34회, 태국 방콕 3→51회 정기노선을 증편했다. 양양공항은 베트남 하노이 0→11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8→10편 등 전년동월 대비 부정기 노선이 증편됐다.
국내선 여객실적은 운항감편에 따른 공급석 감소 등으로 지난해 6월 285만명 대비 0.8% 감소한 283만 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실적을 살펴보면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지난해 6월 대비 9.1%가 증가했다. 이는 공급석이 327→341만 석으로 4.2% 증가한 데다, 중국 28.8%, 유럽 10.8%, 일본 7% 등의 여객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여객 운송량은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증가로 지난해 6월대비 28.9%가 증가했고 탑승률도 84.9%로 지난해 6월대비 1.5%P가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8.6%로 나타났으며, 저비용 항공사가 지난해 6월대비 2.7%p 증가한 28.7%를 기록했다.
<류동근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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