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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호 2024년 04월 01 일
  • [종합] 여행박사, 또 매각된다

    이달말 공식입장 발표 예정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8-09-03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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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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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사의 매각 절차와 관련된 내용이 9월 중으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여행박사는 지난 2000년 8월30일 여행업계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으며 일본지역과 자유여행 시장에서 일본 패키지여행 1위, 여행업계 5위를 달성했다.

 

 

2007년 8월 여행박사의 최대주주로 있던 소프트웨어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트라이콤이 여행박사를 360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2008년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여행박사는 상장폐지가 되고 법정관리 또한 1년가량 진행됐다. 이러한 사태로 여행박사는 전액 자본잠식으로 인해 파산했다. 200여명 직원 가운데 100여명의 남은 직원들이 개인 돈 23억5000만 원가량을 마련해 2011년 재창업을 선언하며 일어서게 된다.

 

 

2014년 7월에는 모바일 벤처기업인 옐로모바일과 인수합병을 통해 자회사 옐로트래블 계열사에 편입하게 된다. 여행 사업을 담당하는 옐로트래블은 불과 한 달 만에 투어스크랩, 티켓매니아를 인수했고 모지트, 제주모바일, 여행박사 등을 설립 한 당해에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옐로모바일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기 시작했다. 벤처업체들을 흡수하며 외형만 키웠을 뿐 실속은 없다는 것이었다. 실제 옐로모바일은 설립 이후 2014년부터 4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 손실 63억 원을 기록해 누적 적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여행박사도 2017년 매출액 293억 원까지 성장했지만 6억 원의 영업 손실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말, IB(투자은행)업계에 뛰어든 신생 PEF(사모펀드) 운용사인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에스티리더스PE)는 여행박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옐로트래블로부터 지분 전량을 300억 원에 사들였다.

 

 

에스티리더스PE는 여행박사의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고 이후 B2B사업에서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판단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과 일 년도 지나지 않아 여행박사가 다시 인수된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여러 업체와 매각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태로 9월 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여행박사를 인수했던 옐로트래블 계열사는 기업 청산을 확정지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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