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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현장] ‘대륙의 위용’… 끝이 보이지 않는 ‘세계 최대 습지’



  • 남빛하늘 기자 |
    입력 : 2018-08-23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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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에서 출발한 요녕성 여행은 단둥(丹東, Dandong), 반금(盤錦, Panjin), 본계(本溪, Benxi)로 이어졌다. 단둥에서 북한을 가장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압록강단교’ 아래를 유람하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붉은 습지인 ‘홍해탄’과 세계에서 제일 긴 동굴 ‘본계수동’을 관람하며 중국은 어딜 가도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는 광활한 관광지들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심양 출발을 기준으로 단둥까지 3시간30분, 반금까지 5시간30분, 본계까지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요녕성=남빛하늘 기자> skynam@gtn.co.kr

 

 

세계에서 가장 붉은 습지 ‘홍해탄’
세계서 가장 큰 습지·동굴 많아
북한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압록강 단교’
만리장성의 동쪽 끝인 ‘호산장성’

 


단둥(丹東, Dandong)
단둥시는 요녕성 동남부, 중국 해안선 북단의 출발점으로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단둥의 둥강시와 북한의 신의주시가 마주보고 있다. 한족, 만주족, 몽골족, 후이족, 한민족, 시버족 등 29개 민족이 거주하며 약 244만 명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3개의 시할구, 2개의 현급시, 1개의 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단둥은 ‘중국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국경도시’로 불리며 ‘중국 10대 양로성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한을 가장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압록강단교(??江??)’
압록강단교는 1911년 조선총독부가 물자 수송을 위해 건설한 철교다.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의 폭격으로 단교됐지만 다시 연결하지 않고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둥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며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유람선을 타고 한국군의 상처가 서린 압록강단교 아래를 유람하면 북한과 중국의 차이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고층 빌딩들이 즐비해 있는 중국에 비해 신의주 쪽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다. 관람 차와 비슷한 놀이시설이 있지만 마치 8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유람을 하다보면 압록강 변에서 수영을 하는 어린이들과 낚시를 하는 어부들을 간혹 볼 수 있다.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곳에 있는 북한 사람들을 보며 분단의 아픔을 느낌과 동시에 통일의 희망을 품어볼 수 있는 곳이다.

 


만리장성의 동단 기점
‘호산장성(虎山長城)’
호산장성은 만리장성의 동단 기점으로 멀리서 보면 호랑이가 앉아 있는 모습이라고 해 ‘호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1990년 호산장성이 만리장성 동쪽 기점으로 인정되면서 만리장성의 길이가 약 1000km 정도 더 늘어나기도 했다.
약 30분을 이동해 호산장성에서 가장 높은 146m의 장대에 올라서면 한 걸음이면 북한 땅에 닿을 수 있다는 일가보(一街步)와 북한 영역인 어적도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미식 추천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로 북한과 접견해 있어 한국식 불고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조개, 조기, 뱅어, 빙어, 참새우 등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반금(盤錦, Panjin)
반금은 랴오허강 삼각주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잉커우, 북동쪽으로 안산, 서쪽으로 진저우, 남쪽으로 랴오둥만과 접해있다. 또한 중국 제3 유전인 랴오허 유전(遼河油田), 수광 유전(曙光油田), 싱룽타이 유전(興隆臺油田), 가오성 유전(高昇油田) 등 많은 유전과 석유 정제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반금은 2개 구, 2개 현, 2개 경제 구로 이뤄져 있으며 약 14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해변 갈대 습지인 ‘홍해탄’이 있으며 여행자원이 매우 풍부해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붉은 습지
‘홍해탄(?海?)’
홍해탄은 약 18km가 이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변 습지로 ‘세계홍색 해안선’이라고도 불리며 ‘중국에서 가장 정묘하고 뛰어난 광채를 가진 휴식도로’라는 평을 받고 있다. 붉은 해변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5~10월이며 그 시기에는 다채로운 색의 풍경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미식 추천
반금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쌀’로 유명하다. 반금 쌀은 요녕성 지역 내 브랜드 가치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다. 또한 민물에 사는 ‘참게’도 특산품으로 꼽힌다.
   

 

본계(本溪, Benxi)
본계는 요녕성 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석탄과 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해 ‘철과 석탄의 도시’라고 불린다. 다양한 여행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철과 석탄의 도시뿐만 아니라 ‘여행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본계에는 약 17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4개 구, 2개의 현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에서 제일 긴 지하층수 동굴
‘본계 수동(本溪水洞)’
본계수동은 현존하는 동굴 중 세계에서 제일 긴 지하층수 동굴이다. 지난 2007년에는 ‘아름다운 6대 관광 동굴’ 중 하나로 가장 잠재력이 있는 10대 관광명소로 선정됐다.
특히 본계수동 내부는 1년 내내 10도로 온도가 유지된다. 실제로 덥고 습한 날씨 속에 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과 같았다.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잠시 식힐 수 있는 무더운 여름철 관광지로 추천한다.

 


오녀산성(五女山城)
오녀산성은 요녕성 환련현(桓仁縣) 중심에서 8km 떨어져 있는 오녀산의 고구려 산성이다. 해발 820m로 200m 높이에 이르는 절벽의 천연 지세를 그대로 이용해 장벽을 세웠다. 오녀산성의 전체 평면은 직사각형에 가까우며 남북길이가 600m, 동서너비가 130~300m이다.
오녀산성은 지난 200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미식 추천
본계는 동북 특색이 묻어나는 찌개와 불고기로 유명하다. 또한 양으로 조리한 요리가 발달해 양탕, 구운 양다리 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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