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의 공항’으로 불리는 김해국제공항은 부산광역시 및 동남아권의 주요 관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공항이다.
국내선 공항 물류와 여객 기준으로는 국내 공항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공군이 함께 활주로를 사용하고 있어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에 제한이 많아 인천국제공항과 달리 24시간 운용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역사적으로 유럽이나 미주로 가는 항공편은 루프트한자의 뮌헨(Munchen)행과 델타항공의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행 단 둘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 홍콩, 동남아행 등 아시아권 전역의 노선을 확충해 국제공항으로써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은 지난 1976년 8월 설립돼 올해로 개항 4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63년 부산국제공항으로 승격됐으며 공항시설 확장을 위해 현 위치로 이전하며 김해국제공항으로 개칭했다.
지난 1976년 6월 국제선 여객청사가 준공돼 부산~후쿠오카 국제선이 개통됐다. 이후 1992년에는 국내선 여객청사와 국내선 화물청사가 증축됐으며 1999년에는 신 활주로가 준공돼 연간처리능력은 14만 회에서 20만 회로 증가했다.
주요 항로는 부산~김포, 부산~제주, 부산~양양 등의 국내선과 괌·광저우·나고야·도쿄(하네다)·도쿄(나리타)·마닐라·방콕·베이징·블라디보스토크·뮌헨·사이판·상해(푸동)·세부·심양·오사카·웨이하이·타이페이·청도·푸껫·하노이·항조우·호찌민·홍콩·후쿠오카·삿포로·싱가포르·씨엠립(캄보디아)·미니애폴리스·산야·창사등의 국제선이 운항되고 있다. 도쿄, 베이징, 홍콩 등을 연결하는 노선도 운항 중이다.
김해국제공항의 총 부지면적은 651만8572㎡로 두 개의 활주로(길이 3200m, 너비 60m와 길이 2743m, 너비 45m)가 운영되고 있다. 여객터미널은 5만665㎡ 규모이며 화물터미널(2만 8024㎡), 항공기 계류장(38만 9,358㎡) 등을 갖추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연간 1600만 명의 여객이 이용하고 있다. 라운지, 식당, 편의점 등 여행편의시설부터 장애인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까지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 확충 및 개설을 통해 세계적인 국제공항으로써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양소영 기자> kelly1016@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