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1000’은 각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로 활용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환율 1000을 기준으로 등락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얼마 전 야구선수 박한이도 개인통산 1000번째 볼넷을 기록해 떠들썩했다.
연인들간의 만남도 1000일은 남다르다. 첫 만남을 통해 1000일이 되기까지 꼬박 3년하고 95일이 걸리기 때문에 연인들은 1000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1000일을 넘기면 만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대부분 1000일을 넘기지 못하고 이별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SNS상의 게시물·팔로워·포스팅도 예외는 아니다. 각각 1000번째 숫자를 통해 자사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다.
여행업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 있는 세계여행신문도 지난 16일 만 19년, 100일만에 1000번째 신문을 발행했다. 1999년 4월1일 창간1호를 발행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내년이면 성인으로 일컫는 약관의 나이가 된다. 동소문동 5층짜리 붉은 벽돌 맨 꼭대기 층에서 시작한 작은 씨앗 하나가 1000번을 발행하는 기나긴 세월을 거치면서 여행업계의 메이저신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잘 뿌려진 씨앗이 어느새 거목으로 성장한 것이다.
세계여행신문 1000호가 발행되는 19년 동안 우리 여행업계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 발전해 왔다.
2000년 밀레니엄시대의 도래와 함께 여행시장은 제2의 성장기를 맞이했고 세계여행신문도 이러한 성장기에 편승해 업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며 업계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자양분 역할을 해 왔다.
이후 개별여행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온라인의 발달과 더불어 글로벌 OTA시장이 확대되면서 토종업체들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급격한 시장변화에도 세계여행신문은 업계의 수익구조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시장변화를 냉철히 분석해 여행시장의 판도변화를 보도하는데 앞장서 왔다.
또한 지난 13년 동안 전화친절도 평가를 통해 많은 여행사들에게 대고객서비스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다.
지령 1000호를 넘어 내년 4월 창간2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여행신문은 앞으로도 여행업계와 더불어 상생하는 정통여행전문지의 리딩 매체로 그 소임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