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30개 브랜드 6500개가 넘는 호텔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10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와 2억5000개 이상의 커피스틱에 달하는 양이다.
아르네 소렌슨(Arne Sorenson)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CEO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을 선언한 최초의 대기업으로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고객이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매일 100만 명이 넘는 호텔 투숙객이 동참한다면 많은 양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가장 최근에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지난 상반기에는 셀렉서비스 호텔(Select-service hotels) 450곳의 객실 내 비치된 플라스틱 세면용품 용기를 대용량 디스펜서(dispenser)로 대체해 세면제품의 낭비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올해 말까지는 북미지역 호텔 1500곳에 디스펜서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며 이는 연간 3500만 개가 넘는 양이다.
지난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오는 2025년까지 폐기물의 45%를 줄이고 상위 10개 구매 제품 카테고리를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이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서브 360(Serve 360: Doing Good in Every Direction)의 일환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오는 2019년 7월까지 전 세계 매니지먼트 및 프랜차이즈 호텔에서 모든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플라스틱 빨대의 재고물량을 모두 폐기처리하고 고객 서비스 지속 강화를 위해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 대체 빨대는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