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항공사 이미 판매완료
항공권 전체 수량의 10% 점유
항공사들이 ‘2018 동계스케줄’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동계스케줄 기간인 오는 10월28일부터 내년 3월30일(탑승일 기준)까지를 기준으로 이벤트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부 LCC는 7월초에 이벤트를 시작해 이미 동계시즌 모객을 마쳤으며 마지막 여름 성수기 모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오늘(30일)까지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편도 총액 13만4000원으로 판매한다. 출발기간은 오는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길게 떠나는 유럽여행이 부담된다면 3시간 만에 도착하는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진에어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2018년 하반기 진마켓’을 오픈해 동북아, 동남아, 미주, 대양주, 국내선까지 항공권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의 특징은 동계스케줄 사이에 운항하는 31개 국내외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며 특히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운항 중인 인천~호놀룰루, 인천~조호르바루 장거리 노선도 포함됐다. 단, 설 연휴 등 일부 일자는 제외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9일까지 ‘메가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동계스케줄 기간에 지방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모든 노선과 인천·대구·부산·제주·김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대상으로 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초특가 정기세일 ‘FLY&SALE’ 실시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합한 편도 총액 기준 국제선 △부산~후쿠오카, 대구~오사카 4만9800원 △부산~세부 8만2700원 △부산/대구~다낭, 부산/대구~하이난(싼야) 9만2700원 △부산~울란바토르 13만77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FLY&SALE 특가 항공권의 국제선 탑승기간은 10월28일부터 2019년 3월23일까지다.
이스타항공은 2018-2019 동계시즌 스케줄 오픈을 통해 최대 특가 이벤트인 ‘이스타워즈(EASTAR WARS)’를 진행했다. ‘이스타워즈’ 특가 이벤트는 국내선, 동남아노선, 일본·동북아노선 등 지난 17일부터 3일간 매일 순차적으로 스케줄 오픈과 동시에 일주일 간 진행했다.
한편, 이처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는 항공권 수량은 전체 항공권의 1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CC들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이런 할인 행사를 1년에 수차례 연다. 하지만 공급 물량이 적기 때문에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LCC 관계자는 “가격이 싼 만큼 일반적으로 환불과 일정 변경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기내식이나 수하물 운송비 포함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