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제주국제공항의 노선별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보다 국제선은 크게 성장한 반면 국내선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총 15만3824명으로 지난해 5월 6만8646명 대비 124.1%가 증가했다. 지난해 5월 국제선 이용객 수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최근 5년간의 연도별 5월 제주국제공항의 입출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도별 입국자의 경우 지난 2014년 95만1371명, 2015년 125만2228명, 2016년 131만2962명, 2017년 130만4965명, 올해는 133만4236명으로 집계됐다. 출국자는 지난 2014년 94만5938명, 2015년 125만4619명, 2016년 133만2841명, 2017년 133만9489명, 올해는 135만56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보다 입국자는 2.2%, 출국자는 0.8%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대비 2017년 입국자 수치가 0.6%로 최근 5년간 첫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첫 성장세였다. 출국자 수치 또한 지난 2016년 대비 2017년 0.5% 상승한 것보다 올해는 0.3%늘어난 0.8%를 기록해 제주국제공항 여객 실적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5월 제주국제공항의 항공 운항 편수는 국제선 999편, 국내선 1만3671편으로 지난해 5월 국제선 547편, 국내선 6837편 대비 국제선은 82.6%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1.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신규 여객 수요 집중해

 

 

지난 5월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노선별 누적 통계를 살펴본 결과 중국 노선 여객이 총 9만1846명으로 전체 여객 15만3824명 중 59.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일본 노선이 2만3097명으로 15.0%를, 홍콩 노선이 1만1503명으로 7.5%, 태국 노선이 1만755명으로 7.0% 순을 차지했다.

 

 

지난해 5월 국제선 노선별 누적 통계에 비해 중국 노선의 경우 123.4%(5만739명) 여객 실적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5월 국제선 여객 실적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던 홍콩 노선과 일본 노선이 올해는 순위가 역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 9963명이 이용하며 2위를 기록한 홍콩 노선은 올해 1만1503명의 여객 실적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5월 9141명이 이용한 일본 노선은 지난 5월 2만3097명의 여객 실적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중국, 일본, 러시아, 필리핀 등 총 8개 노선을 운항하던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은 지난 5월 러시아와 필리핀 노선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노선을 추가하는 등 여객 수요가 높은 노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간 김포~제주 노선 등 국내선 실적에 의존하는 행보를 이어오던 제주국제공항이 국제공항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제선 실적 향상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태세를 전환하고 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