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객이 선호하는 여행지&호텔은?
주요 여행사와 OTA가 올 여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10곳을 공개했다. 이에 본지는 한걸음 더 들어가 인기 여행지 10곳의 인기 호텔 목록을 조사했다.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역과 호텔을 통해 여행객들의 성향을 파악해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여름 성수기에 자유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사카는 일본 지역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나투어가 자사의 호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인기 여행지 순위에 따르면 10위권 안에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 세 지역이 포함돼 일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인터파크투어가 공개한 인기 여행지 1위는 일본 오사카로 집계됐으며 호텔스컴바인이 공개한 검색량(6월15일~7월15일) 기준 인기 여행지 1위 역시 결과가 동일했다.
지난달 18일 일본 오사카 북동쪽 15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해 일본 여행 수요 감소가 우려됐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패키지여행에서는 오사카 지역 예약 뿐 아니라 일본 모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자유여행 수요에는 지진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의 자사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호텔 선루트 오사카 난바(Hotel Sunroute Osaka Namba)’, ‘이비스 스타일스 오사카(Ibis Styles Osaka)’, ‘스위스호텔 난카이 오사카(Swisshotel Nankai Osaka Hotel)’ 순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호텔스컴바인의 인기여행지 검색량 기준으로도 ‘호텔 선루트 오사카 난바(Hotel Sunroute Osaka Namba)’가 1위를 차지했으며 ‘칸데오 호텔 오사카 난바(Candeo Hotels Osaka Namba)’, ‘온야도 노노 난바 내추럴 핫스프링(Onyado Nono Namba Natural Hot Spring)’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난바는 한국인 여행객이 오사카 여행 시 가장 많이 묵기로 유명한 곳으로 쇼핑의 중심지 도톤보리 근처에 위치해 있어 여행 동선을 계획하기에 적합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선루트 오사카 난바는 3성급 호텔로 호텔 앞에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하는 자유여행객들에게 난바 지역 호텔은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하나투어의 데이터 분석 결과 자유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도시 1위는 태국 방콕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약데이터의 9%를 차지한 방콕은 전통적인 동남아 휴가지로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방콕의 인기 호텔은 ‘쉐라톤 그랜드 수쿰윗(Sheraton Grande Sukhumvit)’, ‘시암 캠핀스키 호텔(SiamKempinski Hotel)’, ‘센타라 그랜드 앳 센트럴월드 호텔(Centara Grand At CentralWorld)’로 모두 5성급 고급 호텔인 데다가 방콕 시내에 위치해 자유여행 시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인터파크투어의 데이터 분석에서 태국 방콕은 일본 오사카에 이어 인기 여행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투어 고객들이 선호하는 방콕 지역 호텔 1위는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Eastin Grand Hotel Sathorn)’이 차지했다. 이 호텔은 4성급 호텔로 호텔 위치는 물론이며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인 호텔 내 수영장이 훌륭하다고 입소문 나있다.
이렇듯 자유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호텔은 시내에 위치해 이동하기에 편리하며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고려하는 사항이 가격이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호텔들은 다 가성비가 좋기로 소문난 호텔들이다. 자유여행 코스를 짜는 데 있어서 접근성과 가격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