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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호 2024년 04월 01 일
  • [관광스타트업 기업] 청소년 배낭여행 전문… 함께 만들어가는 탄뎀



  • 양소영 기자 |
    입력 :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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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상품가치 높여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며 추억을 만들어요”

 

 

취업난 속 자영업에 나서는 10명 중 4명은 창업에 실패하고 계속된 경기침체 속에 구조조정까지 지속되면서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기불황 속에서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여행업계의 성장을 이끄는 스타트업이 눈길을 끈다.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해주는 여행사가 나타났다. 독일어로 ‘2인용 자전거’라는 뜻을 품고 있는 탄뎀(Tandem)은 지난 2015년 3월 설립해 ‘협력하여’, ‘도와가며’, ‘서로서로’라는 속뜻을 가지고 청소년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목표를 심어주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 탄뎀>

 

<양소영 기자>kelly1016@gtn.co.kr

 

 

회사명 : 탄뎀

대표 : 박현제,이승은

핵심 사업 : 청소년 배낭여행 전문

설립연도 : 2015년

주소 : 서울 노원구 화랑로45길 10-5, 1층

Email : wtandem@naver.com

 

 

회사 이름이 독특한데 왜 탄뎀이라는 사명을 선택했나?

 

 

탄뎀(Tandem)은 독일어로 ‘2인승 자전거’라는 의미로 ‘협력’, ‘도와주다’, ‘조화’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세계를 여행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 확장과 생각의 전환, 삶의 미래 계획수립에 탄뎀이 도움이 되고자 했다. 청소년들에게 직접체험이야 말로 살아있는 교육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경기불황에도 여행창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여행사 창업 전 비영리 청소년단체에서 아이들을 인솔했다.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체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것들을 해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탄뎀은 전국단위로 모집된 20명 이하의 소규모 그룹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청소년 전문 여행사로써 구성원 전체가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 및 여행과 교육에 관련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경쟁 여행사와 비교해 탄뎀만의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

 

 

탄뎀은 일방적인 여행 서비스 제공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여행의 가치를 중시한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어떤 부분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라는 부분을 가장 크게 고려하고 있다.

 

 

여행의 큰 틀은 탄뎀이 기획하지만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한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난 후 참가 청소년들에게 현장 사진이 제공되며 유럽프로그램 중 하나인 ‘같이가치 유럽문화탐방’ 포토북을 자체 제작해 제공해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여행의 느낌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만 다니는 여행에 불안해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런 부분을 보안하고자 탄뎀은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전부터 SNS에 아이들의 컨디션과 일정상황 및 사진을 공유해 여행기간동안 부모들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24시간 소통하고 있다.

 

 

특별히 청소년 패키지 상품을 만들게 된 이유는?

 

 

탄뎀은 청소년 패키지 상품을 모집할 때 전국 각지에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청소년들은 여행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친분을 이어나간다. 또한 인솔자는 추후 청소년이 필요로 할 때 멘토가 되고 청소년은 멘티가 돼 유대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공부 이외에 더 넓은 시야와 견문을 바탕으로 미래의 밑거름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나?

 

 

몇 년 전 청소년들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행할때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일반 다른 건물들과 달리 건축양식이 굉장히 특이해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 건물 중 하나다.

 

 

보통의 청소년들은 신기해서 사진을 찍으며 가우디의 상상력에 대해 생각 해보곤 하는데 6학년 아이는 무섭다고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본인 눈에는 성당이기보다는 그냥 외관이 무서운 건물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지난 12년 동안 청소년들을 데리고 인솔하면서 “지겹지 않느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는다. 매번 다른 그룹의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으며 어른과는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질문과 생각들이 늘 새로움을 추구하게 되는 원동력이다.

 

 

현재까지 성과와 앞으로 탄뎀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청소년들에게 경험만큼 생생한 교육은 없다고 생각한다. 탄뎀을 통해 청소년들이 세상을 보는 시야확장, 직접경험 그리고 본인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우리가 제일 중요시 여기는 것은 안전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떤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조건하에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여행을 하면 짧게는 4일 길게는 한 달 정도 되는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탄뎀을 통해 여행한 시간들이 본인의 인생에 큰 추억과 힘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세어보니 많은 친구들이 탄뎀을 통해 여행을 다녀왔다. 이미 성인이 된 친구도 있고 몸도, 마음도 훌쩍 커버린 친구들도 많다. 이 친구들 모두 본인이 행복해 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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