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News
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종합] 일본 오사카 지진 여파 예약취소 ‘봇물’

    ‘여진’ 공포 확산… ‘구마모토 재현’ 우려



  • 안아름 기자 |
    입력 : 2018-06-21 | 업데이트됨 : 4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여진’ 공포 확산… ‘구마모토 재현’ 우려

 

 

지난 18일 오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일본 현지는 물론 여행업계에도 큰 타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사, 여행사의 무더기 예약 취소 사태가 이어지면서 7월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업계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지난 18일 오전 7시58분 일본 오사카 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 5명, 부상자 408명 등 오사카 전역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18일 첫 지진이 발생한 오사카시 기타(北)구 다카쓰키(高槻)시, 히라카타(枚方)시, 이바라키(茨木)시, 미노오(箕面)시 일대에서 규모 1 이상의 여진이 총 35회에 걸쳐 이어졌다.

 


오사카 지진 발생으로 인해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항공사와 여행사로 예약 취소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난 18일 이후부터 지난 20일까지 하반기 일본 여행상품 예약자 중 2%에 해당하는 800명가량이 실제 상품예약을 취소했다. 모두투어의 상황도 비슷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약 420명이 오사카를 비롯한  일본 여행상품 예약을 취소했다. 신규 예약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의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의 일본지역 예약 취소 인원은 229명으로 지난해 6월19일부터 20일까지의 예약 취소 인원인 108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당장의 예약 취소보다 더 큰 문제는 신규 예약의 변동”이라며 “일본은 엔저 현상과 중국 사드 여파의 대체지로 꾸준히 강세 지역이었는데 오사카 지진 발생 이후 7~8월 여름성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신규 예약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지진으로 인해 여행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 고객들을 위해 여행사들은 지난 24일까지 여행 취소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여행사만큼이나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이 바로 항공사다. 일본 오사카 노선을 메인으로 운영 중인 피치항공의 경우 예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예약 취소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우걸 피치항공 상무이사는 “평소에는 하루 기준 10~20건에 달하던 예약 취소 건수가 오사카 지진 발생 이후 하루 80~150건까지 늘고 있다”며 “7~8월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타격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내 다른 지역의 예약 취소도 늘고 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와 같은 타격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