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쇼핑동향 발표
여행시장에서 온라인과 모바일의 역할이 어디까지 커질까.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이 멈출 줄 모르고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국내 여행사들이 온라인&모바일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판매 창구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이 모바일을 기반으로 성장 중인 OTA나 개별여행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현지투어, 에어텔 등의 판매에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4월 온라인 거래액은 총 8조7408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13.6%로 가장 높다.
온라인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간편결제의 편리성 등으로 여행, 음식 서비스 및 상품 거래가 크게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 3528억 원이 증가한 5조 3837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전체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61.6%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여행 및 교통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12.7%로 가장 컸다.
여행 및 교통 서비스는 의복이나 가전?통신기기보다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여행 및 교통 서비스에는 항공권, 버스나 기차 등의 교통 티켓, 렌터카, 숙박시설 등이 해당된다.
여행 및 예약 서비스의 거래액을 살펴보면 지난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조1856억 원을, 모바일 거래액은 6836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률로 따져봤을 때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행 및 교통 서비스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7.2% 성장했으며, 모바일 거래액은 27.8%나 증가하는 등 매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업계도 웹사이트 리뉴얼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요즘 가족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젊은 층의 패키지 이용률도 상승하면서 패키지 상품 판매도 웹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행 패턴의 다양화로 현지투어, 에어텔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웹과 모바일을 활용하는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