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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6호 2018년 06월 18 일
  • [종합] 크루즈 잠재력 커졌다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6-11 | 업데이트됨 : 2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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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객률 상승세…높은 마진율

지난해 기점으로 국내외시장 활성화 추세
중국·일본은 고속성장…문화정착이 과제

 

 

한국 크루즈 시장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여행사도 크루즈팀을 꾸려 운영 중이며 모객 상황도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크루즈 상품이 항공 여행상품에 비해 마진율도 높아 여행사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한국 크루즈 사업 자체가 위기를 맞았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재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미 중국, 대만, 일본 등 주변 아시아 국가는 우리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일본은 이미 성숙한 시장이고 중국은 발전 속도와 규모가 지난 5년 사이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대만의 크루즈 시장 증대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중국과 대만을 모항지로 하는 전세선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편, 세계크루즈선사협회(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 이하 CLIA)에 따르면 전 세계 크루즈 이용객은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크루즈 이용객은 최초로 25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크루즈 시장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5년 간 이용객이 21% 증가했고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간 수요가 62% 이상 증가했다. 나라별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크루즈 이용객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미국이 11%로 가장 높고 독일과 영국이 2%로 유럽 내 크루즈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도 이와 비슷한 2%의 비율을 차지했다.

 


북미는 전체 크루즈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아웃바운드 내 크루즈 비중은 11%에 그쳤다.

 


신흥 성장국인 중국도 2%에 불과할 정도로 비중이 작다. 이를 다르게 해석하면 한국 크루즈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김연경 프린세스 크루즈 실장은 “전 세계 크루즈 시장도 마찬가지지만 한국 크루즈 시장은 개척할 가능성이 풍부한 시장이다. 여건만 마련된다면 앞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민 소득이 3만 달러가 넘으면 크루즈 시장이 승산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이나 독일, 유럽 등 선진국이 크루즈 사업에 다량 투자하고 있으며 수요도 그만큼 높다. 우리나라도 올해 1인당 국민 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크루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국민소득도 높고 해외여행객 수도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크루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데는 문화 차이가 크다.

 


해외의 예약문화를 기반으로 발전된 크루즈 상품은 보통 6~12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보통 한 달 전이나 두 달 전에 여행상품을 예약하다보니 크루즈 예약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

 


예약 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약했다가 취소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 까닭에 해외에 비해  유독 우리나라에서 크루즈상품 취소수수료를 지불하는 일이 많다.

 


특히나 크루즈 상품은 취소수수료 규정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75일 전에 취소해야 수수료가 따로 없고 60일 전에 취소하면 수수료를 고스란히 지불해야 한다.

 


취소 비율이 높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취소수수료로 얻는 수익이 많은 편이다.

 


홍영란 노랑풍선 법인사업부 크루즈팀 과장은 “크루즈 시장이 점차 활발해지면 우리나라에도 예약문화가 서서히 정착될 것”이라며 “취소수수료 부담은 크루즈사에서 제공하는 보험에 가입하면 일정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롯데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여행사들은 크루즈 전세기 상품과 연합 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추석을 앞두고 추석 크루즈 상품 모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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