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항공권을 예매하면 항공기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탑승권을 자동발급해주는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탑승수속 절차를 개선하며 ‘무인수속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탑승수속 카운터 혼잡도를 낮추고 수속절차를 간소화 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공항시설 사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자동탑승수속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승객에게만 적용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모바일서비스 개선사업의 하나로 약 7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자동탑승수속을 하면 최초 좌석은 자동배정되지만 모바일 탑승권을 받은 후 좌석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로 모바일 수속 편의를 높인데 이어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탑승수속이 가능한 노선도 확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 없고 긴 줄을 설 필요가 없는 수속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낮은 운임뿐만 아니라 여행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요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