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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분석]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LCC 성장의 밑거름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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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C와 LCC 여객 수 차이 불과 80만 명

국적사 전체 여객 수 500만 명 육박해

 

에디터 사진

지난 3월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실적은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비수기 시장이 2월에 비해 수요가 적은 것은 당연하지만 지난해보다 공급석과 국제 여객 수, 탑승률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대비 7.9%가 많은 공급좌석을 확보하고 12.7%나 많은 여객을 수용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제 여객 수가 8.9% 증가하면서 FSC 전체 여객 수 합계가 286만8309명으로 300만 명에 가까운 수를 기록하며 10% 넘게 오르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 3월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은 170만1030명으로 213만3802석의 공급석 대비 79.7%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136만3635석 대비 116만7275명이 탑승해 85.6%의 탑승률을 보였다. 이로써 두 항공사 모두 지난해 대비 탑승률이 각각 3.4%, 6.9% 상승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도 지난해 3월 대비 성장했으나 매달 90%가 넘는 탑승률을 기록하던 항공사들의 탑승률 실적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LCC 가운데 가장 적은 공급석과 국제 여객 수를 기록했으나 탑승률은 늘 90%를 상회했다. 하지만 지난 3월에는 16만8730석 대비 14만2147명이 탑승하며 84.2%의 탑승률을 기록하면서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제주항공은 65만4003석을 확보하고 55만4584명을 실어나르며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탑승률 역시 가장 높은 비율인 88.9%를 기록했다.

 

에디터 사진

 

점차 좁아지는 FSC와 LCC 격차도 눈 여겨 볼만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 여객 수를 합산한 결과와 국내 여섯 개의 저비용항공사의 국제 여객 수를 합산한 결과의 차이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100만 명이 넘는 차이를 보이던 FSC와 LCC의 국제 여객 수는 지난 3월 불과 80만 명 차이로 줄어들었다. LCC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전체 LCC 공급석은 32.5%가 증가해 237만5041석을, 국제 여객 수는 205만1954명으로 지난해보다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탑승률 평균도 86.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FSC의 평균 탑승률은 82%를 기록했다.

 

 

국적사 항공기를 이용한 전체 여객 수는 492만2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9% 증가했다.

 

에디터 사진

 

 

FSC 분담률 69.3%

LCC 분담률 28.9%

 

 

지난 3월 국적항공사 분담률은 69.3%로 지난해 대비 1.7%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28.9%로 지난해 대비 3.8% 증가했다. 단거리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LCC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외항사 분담률은 30.7%로 최근 3년 추이를 볼 때 대략 2%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외항사 여객 실적에서는 중국 3대 대표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이 운항 횟수와 여객 수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필리핀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이 뒤를 이었다. 외항사 LCC 중 피치항공이 운항 횟수가 가장 많았으며 여객수도 타 LCC 경쟁사들을 가뿐히 제치고 5만8000여 명의 여객 수를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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