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항공시장
지난 3월 항공여객은 원화강세로 인한 내국인 여행수요와 외국인 입국증가로 인한 국제여객 성장에 힘입어 1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3월 항공여객은 958만1890명으로 지난 2017년 3월 851만2303명보다 12.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중국, 일본, 대만의 방한 수요 증대에 따른 입국자 증가로 인해 지난해 3월 606만8827명보다 17% 성장한 710만401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국제선의 지역별 노선 여객을 살펴본 결과 중국노선의 경우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이 시작된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만 1년 만에 10.4%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일본 노선은 지난해 3월 대비 22.1% 증가한 188만7930명을, 동남아노선은 지난해 3월보다 10.4% 늘어난 125만2253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국제선의 지역별 여객 점유율에서는 중국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른 분포도를 보였다.
특히 동남아노선은 저비용항공사 운항확대로 인해 지난해 3월 대비 0.9%p 증가한 3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했다. 이어 일본노선은 같은 기간 1.1%p 늘어난 26.6%, 중국노선은 1.1%p 감소한 17.6%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3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에서는 무안공항이 1만6298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93.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공항이 같은 기간 74.9% 증가한 15만4456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제주공항 역시 지난해 3월보다 41% 성장한 12만8144명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청주공항은 지난해 3월 대비 32.1% 감소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연속적인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국내선 여객 실적은 제주노선과 내륙노선의 공급석 증가로 인해 지난해 3월 대비 1.6% 성장한 248만1489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공항별 국내선 여객 실적을 분석한 결과 울산공항 68.3%, 광주공항 19%은 각각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청주공항은 각각 2.6%, 1.2%, 0.2%, 3.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항공사별 실적 현황에서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를 포함한 국적항공사의 분담률이 69.3%로 분석됐다. 이중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지난해 3월 대비 3.8%p 증가한 2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286만8309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1.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공급석과 탑승률이 각각 4.7%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3월 보다 34.98% 증가한 205만195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공급석은 3.5%, 탑승률은 1.5% 상승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