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6, 7, 8월에는 더위를 피해 시원한 지역으로 떠나려는 여행 수요가 많은 시기이므로 여행사들은 시원한 여름나기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홋카이도를, KRT는 북유럽 4국을, 롯데관광은 아프리카 남아공과 짐바브웨 등을, 한진관광은 알래스카 지역을 추천한다.
하나투어는 블라디보스토크와 홋카이도를 올여름 여행지로 추천한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의 극동에 위치해 있으며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자유일정이 하루 포함돼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세미패키지상품을 선보인다. 저렴한 가격에 2012년 APEC 개최지인 루스키섬을 비롯해 독수리전망대, 혁명광장, 러시아 정교회 등 블라디보스토크 주요 관광명소를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실속 있는 구성이다. 겨울 대표 여행지로만 알려진 일본 홋카이도는 여름에 가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평균 23~25도의 시원한 날씨로 라벤더 화원과 노보리벳츠에서의 노천 온천을 즐기고 돌아오면 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롯데관광은 북유럽 4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지역을 내세운다. 더불어 아프리카의 남아공,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케냐 지역 상품 모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프리카는 우리나라와 반대방향에 위치해 6월이면 초겨울이 시작된다. 한국과 같은 한파는 없지만 가을 옷을 입어야할 정도로 선선한 기온이 유지돼 여행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미 입소문 난 여름 알래스카여행상품을 오랫동안 판매하고 있는 한진관광은 알래스카 대한항공 전세기 상품을 선보인다. 한진관광의 알래스카 빙하파노라마 6일 상품은 눈과 빙하로 둘러싸인 크닉글래셔 관광과 빙하 유람선 탑승 등 여름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알래스카 최고의 도시인 앵커리지에서 자유시간을 만끽할 기회도 제공된다.
KRT는 올 여름 시원한 여행지로 북유럽을 추천한다. 인천~오슬로 아시아나 직항 전세기를 타고 떠나는 북유럽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3국 상품은 백야행을 테마로 모객에 나섰다. 새벽에도 해가지지 않고 노을 지는 현상을 뜻하는 백야 현상은 7, 8월 북유럽에서 가장 만연하다고 알려져 여름밤 모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행객은 북유럽의 하얀 밤을 즐기러 떠나보는 것도 추천한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