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청이 주최한 북아시아 홍콩관광교역전(Contract Hong Kong North Asia/이하 교역전)이 지난 17일(현지시각) 홍콩 소재 케리호텔에서 열렸다. 교역전에는 한국 업체 30여 곳과 일본 업체 20여 곳, 110여 개의 홍콩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관광교역전을 실시한 것은 홍콩관광청 교역전 역사상 처음이다. 교역전에 참가한 국내업체들은 홍콩 상품 톱셀링 30여 개였다. 라이오넬 콕(Lionel Kwok) 홍콩관광청 사업개발 국장은 “교역전을 통해 각국 관광업 종사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홍콩관광청은 올 여름 홍콩을 ‘여름에도 충분히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재인식시키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을 통해 여름의 홍콩을 ‘도심 속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강조하며 나이트라이프, 해변, 호텔 스테이케이션, 쇼핑몰에서의 휴식을 뜻하는 ‘몰링’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홍콩=손민지 기자> smj@gtn.co.kr
지난 17일, 한국·일본 공동으로 관광교역전 진행
국내 업체 30여 곳 참가 홍콩서 110여 개 업체 관계자 참석 성황
“홍콩~주하이~마카오 다리 편의성 극대화 될 것”
라이오넬 쿽(Lionel Kwok)
홍콩관광청 사업개발 국장
올해 개발되는 대표적인 인프라가 있다면.
홍콩~주하이~마카오 다리가 건립됨에 따라 홍콩과 남중국 그리고 마카오를 편리하게 이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홍콩에서 중국까지 단 두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닿을 수 있게 됐으며 페리를 타고 접근했던 마카오의 경우 육로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홍콩관광청의 성과를 자평하자면.
지난해 진행한 ‘Old Town Central(올드타운 센트럴)’ 캠페인이 성공적인 프로모션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유년시절을 보냈던 곳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올드타운 센트럴은 새로이 개발된 곳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곳이 점차 하나씩 개발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곳이다. 다양한 커피숍과 음식점이 즐비해 있으며 앞으로도 독특한 숍들이 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관광청은 중국 근대의 아버지라 불리는 손문(쑨원)과 관련된 콘텐츠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주력해 홍보할 ‘삼수이포’에 관해 설명해 달라.
진정한 홍콩을 느끼고 싶다면 꼭 삼수이포를 방문하길 추천한다. 삼수이포는 ‘홍콩인이 말하는 홍콩’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삼수이포에는 전자상가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도 신제품 오디오 및 악세서리를 구입하기 위해 두 달에 한 번씩은 꼭 방문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류 관련 업체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들이 즐비해 있어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홍콩, 여름에도 즐길거리 많습니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
예전에는 여름에도 많은 분들이 홍콩을 찾아주셨습니다. ‘쇼핑의 메카’로 알려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더는 아니에요. LCC가 다양한 루트를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항공편이 늘어났기 때문에 옛날에는 ‘도시 대 국가’였던 데스티네이션 경쟁이 ‘도시 대 도시’로 변했습니다.
홍콩은 단일도시인 것과 더불어 동남아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꽤 불리하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청은 홍콩의 여름을 단지 ‘더운 도심’이 아닌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인식 시키려 합니다.
실제 홍콩 여름 날씨는 덥지만 거리마다 즐비한 쇼핑몰, 호텔 등의 실내는 에어컨이 상시 틀어져있어 매우 시원해요. 호텔에서의 쉼, 시원한 쇼핑몰에서 쇼핑과 미식 즐기기, 또 아름다운 홍콩 해변에서 일광욕하기 등 여름의 홍콩은 생각하는 것 보다 무척이나 다채롭습니다. 때문에 올 여름, 관광청은 도심의 생활과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City Life, City Rest’를 더욱 어필할 것입니다.
홍콩의 경우 새로운 것을 찾아 개발하는 방향보다는 기존에 있던 것들을 조합 및 재구성해 관광객들에게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관광청이 강조했던 ‘Old Town Central(올드타운 센트럴)’의 경우 새로운 데스티네이션이 아닌 소호, 노호, 포호 등 기존의 것들을 하나의 테마로 묶어 기획한 것인데 무척 성공적이었습니다. 올해에도 올드타운 센트럴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며 더불어 한국의 남대문시장과 비견되는 ‘삼수이포’ 홍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오션파크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호텔”
테란스 라우(Terence Lau)
홍콩 오션파크 메리어트호텔 세일즈 이사
오션파크와 지하철역 사이에 홍콩 오션파크 메리어트 호텔(이하 오션파크 메리어트)가 위치해 있다. 완차이 컨벤션, 리펄스 베이, 해피베이 경마장 등 각종 다양한 관광지와 가깝다. 오션파크 메리어트는 올해 안으로 개관할 예정이며 총 세 개의 빌딩과 471개의 객실을 갖췄다. 객실의 69%가 킹베드이며 더블-더블 베드가 27%의 비중을 차지고 있어 가족 관광객에게 알맞다. 또한 42%의 객실이 욕조를 보유하고 있다.
로비에는 16m 상당의 수조가 설치돼 있는데 이곳에 1000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이 있어 투숙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 개의 레스토랑과 최대 2000평방미터의 규모를 갖춘 연회장 등이 있어 상용고객에게도 편의성을 제공한다.
www.oceanparkmarriott.com
“럭셔리한 더 머레이, 큰 객실 보유”
리타 라우(Rita Lau)
더 머레이 홍콩(The Murray Hong Kong) 세일즈 부이사
더 머레이는 홍콩 센트럴의 중심지인 코튼트리길(Cotton Tree Drive)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쇼핑 및 홍콩의 관광명소를 보다 더 가깝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상적인 객실 뷰를 제공한다. 호텔건물은 원래 1969년 정부청사 시설로 지어졌던 것이다. 건물을 호텔로 개보수를 하면서 에너지 효율적인 디자인을 최대한 반영했다.
더 머레이에는 총 336개의 객실이 있으며 75% 이상의 객실이 50평방미터가 넘는데 이는 홍콩 내 타 호텔 평균 수치보다 큰 것이다. 아직은 한국인들에게 타 럭셔리 호텔만큼의 인지도가 없어 낯설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성급의 호텔임에도 10% 저렴한 가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 지어졌기에 모든 시설이 최신식이다. 더 머레이는 럭셔리한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기에 미학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에겐 분명 만족스러운 투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
www.niccolohotels.com
“시대를 앞서가는 스타일리시한 케리호텔”
제인 호(Jane Ho)
케리호텔(Kerry Hotel) 사업개발부 여행트레이드 이사
케리호텔은 홍콩 샹그릴라 리조트의 네 번째 호텔이다. 카오룽 해변에 위치해 있어 홍콩 스카이라인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최적의 뷰를 제공한다. 유명 디자이너 안드레 푸(Andre Fu)가 디자인한 호텔로써 현대적이고도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자랑한다.
지난해 4월28일 처음 개관했는데 현재까지 평균 90%의 높은 투숙율을 보이고 있다. 546개의 객실 중 60% 이상의 객실이 오션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객실 크기는 최소 42평방미터에서 최대 294평방미터까지 다양하다. 그랜드볼룸에는 홍콩 호텔 중 최대 규모라고 일컬을 수 있는 LED TV가 설치돼 있다. 현재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4~5%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점차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프론트 데스크에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배정했으며 푸드코트에서 한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www.thekerryhotel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