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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분석] 식을 줄 모르는 다낭의 인기, 무안공항 점유율 TOP

    사드보복 1년 지났지만 중국 노선은 여전히 꽁꽁/ 김해~홍콩, 김해~가오슝, 제주~방콕 탑승률 90% 넘어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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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1년 지났지만 중국 노선은 여전히 꽁꽁

김해~홍콩, 김해~가오슝, 제주~방콕 탑승률 90% 넘어

 

 

지난 4월 무안공항 출발 노선을 분석한 결과, 무안공항의 출국객 수는 16825명, 입국객 수는 17349명으로 총 3만4174명이 무안공항을 이용해 국내(제주)와 해외를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공항 노선별 공급좌석은 집계되지 않아 탑승률 분석은 불가했다.

 

 

무안공항의 출입국객 수를 또다른 지방공항인 청주공항과 비교해보면, 출입국객 수 19만7330명을 기록한 청주공항에 비해 이용객이 매우 적은 편이다.

 

 

지난 4월 무안공항에서는 국적항공사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 외국항공사로는 베트남항공, 중국동방항공, 비엣젯 항공이 베트남, 중국 지역으로 노선을 운항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낭 노선의 점유율이 최고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중국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중국 노선이 중단돼 무안공항이 타격을 많이 입었다. 중국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 지방공항에까지 영향을 미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베트남 다낭, 일본 기타큐슈가 중국을 대신해 인기 노선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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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이외의 다른 지방공항의 실적을 살펴보면 김해공항이 공항 이용객도 가장 많고 노선도 가장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김해~일본 노선에서는 후쿠오카 노선이 가장 높은 탑승률인 89.2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좌석 수도 5만1870석이 넘으며 후쿠오카 지역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에 더불어 김해~간사이(오사카) 지역 노선의 공급좌석 수는 후쿠오카 노선을 뛰어넘는 6만5307석으로 분석됐다. 탑승률 역시 80%를 웃돌았다.

 

 

무안공항과 마찬가지로 김해공항 역시 중국 노선에서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중국 노선은 본지가 조사한 8개 노선 중 탑승률이 70%에 미치지 못하는 노선이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김해~선양 노선은 탑승률이 공급좌석의 절반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김해~청도 노선과 김해~광저우 노선은 82%의 탑승률을 보이며 중국이 되살아날 가능성을 보였다.

 

 

중국 노선과는 반대로 홍콩과 동남아 노선은 평균 탑승률이 86%를 능가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홍콩 노선은 출국객 탑승률 100%, 입국객 탑승률 99.35%를 기록하는 등 지난 4월 최고의 주가를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선 항공편 가운데 인천~홍콩 노선이 가장 많은 여객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방공항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다낭도 90%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였다. 세 지역의 공급좌석 수와 여객 수는 각각 5만3085석, 3만3446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노선의 저조한 성적표는 청주공항에서도 이어졌다. 청주~항저우, 청주~연길 노선은 각각 50.64%, 62.89%의 저조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제주공항에서는 방콕 노선이 92.15%, 타이베이 노선이 85.49%의 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제주에서도 동남아의 인기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4월이면 중국 여행 수요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속도가 더딘 편”이라며 “올 상반기 내로 시장 흐름에 변화가 있으리라고 보고 중국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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