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장은 지난해부터 여행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불렸다. 지난 1일 제주항공이 무안~다낭으로 가는 신규노선에 취항해 이 같은 여파는 지방공항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무안공항에 주2회 신규 정기 국제선으로 취항해 무안공항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1일까지 무안~다낭 편의 항공기를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따라서 오는 6월은 거의 제주항공이 무안공항을 점령한다고까지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 무안공항에서 운항하고 있던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는 다낭상품과 신규취항한 제주항공 상품을 비교, 분석했으며, 다낭으로 가는 상품 중 하나투어, 자유투어, 롯데관광를 중심으로 비교했다.
기간으로 보면 오는 25일 롯데관광의 상품은 4박5일로 현지에서 있는 시간이 제일 긴만큼 가격은 89만9000원으로 제일 비싸다. 또한 준 특급을 내세운 상품이니 만큼 노 팁, 노 옵션이 특징이다. 하이번고개, 카이딘 왕릉, 후에성 포문, 티엔무 사원, 마블마운틴, 일본교, 다낭 대성당, 까오다이교 사원 등 다낭의 역사 깊은 유적지를 중심으로 볼 수 있다. 25, 26일 상품 중 제일 저렴한 상품은 제주항공을 이용한 롯데관광의 26일 3박4일 상품이며 해당 가격은 선발권특가 행사가로 59만9000원이다.
하나투어의 25일 상품은 3박5일에 74만9000원으로 4성급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는 상품이다.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며 마블마운틴(오행산), 다낭대성당, 까오다이 사원, 호이안, 후에, 링엄사 사원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하나투어의 26일 상품 또한 제주항공을 이용하고 3박4일 상품이라는 것 외에 큰 차이는 없다.
자유투어 상품을 보면 티웨이항공 상품과 제주항공 상품의 차이를 볼 수 있다. 오는 25일은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3박5일, 26일은 제주항공을 이용한 3박4일 상품이다. 두 상품의 관광형 상품은 64만9000원이며 럭셔리형에서 가격이 달라진다.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이 93만2000원,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이 89만9000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전체적인 다낭 여행상품을 보면 주요 방문지는 거의 비슷하다. 또한 다낭을 비롯해 호이안, 후에까지 둘러볼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옵션과 숙박하는 호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오는 6월부터 티웨이항공의 부정기편이 운항을 하지 않게 돼 제주항공으로 가는 상품이 대거 많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폭이 좁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다낭은 5세기 참파왕국의 수도 미선 유적을 지니고 있고 동양 최대의 백사장 등이 있다. 또한 최대 상업 및 항구 도시이자 베트남의 다섯 개의 직할시 중 하나다. 베트남 유네스코 문화자원 7곳 중 4곳이 다낭에 위치해 있다. 또한 지난달 30일 무안~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주8회)을 시작으로 해 지난 1일 베트남 노선(주2회), 2일 방콕 노선(주4회)을 운항하고 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