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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패키지] 국내 모항 유치가 해답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8-05-21 | 업데이트됨 :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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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항지가 갖는 경제적 이점 뛰어나

정부와 지자체, 크루즈 전용 부두 개설

중국 시장 재개되면 크루즈 활성화 전망

 

 

크루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아웃바운드 시장 전체에 경제적 효과를 불러온다는 점에 여행사, 정부, 지자체가 나서 크루즈 관광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빠른 시일 내에 크루즈 관광이 곧 활성화되고 관광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우리나라 크루즈 산업의 한계가 무엇인지, 크루즈 산업의 앞으로의 전개방향은 어떻게 진행될지 알아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크루즈는 경제 효과가 큰 관광 사업이다.

 

 

크루즈 한 척 당 수천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기 때문에 승객들이 기항지에 내려 관광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에 따른 경제 효과가 크다. 여행사와 지자체가 협력해 크루즈 사업 활성화에 힘쓰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현재 인천과 속초, 부산, 제주 등의 지역 항구를 기항지로 크루즈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크루즈 업계에서는 기항지가 모항지에 비해 경제 효과가 미비하다고 말한다.

 

 

기항지에서의 관광효과도 높지만 아무리 오래 머무른다 해도 잠깐 들렸다 떠나는 곳이라는 한계가 있다.

 

 

반면, 모항지에서는 더 많은 배와 여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아웃바운드 입장에서 국내 모항지에서 크루즈가 출항하면 더 많은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크루즈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이익이 발생한다.

 

 

또한 한 번에 수천 명을 태우고 오랜 기간 바다를 다니기 때문에 물과 식자재를 비롯한 많은 물품을 싣고 내려야 한다. 그래서 수리·정비·부품수급 등 선박 운항과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가 모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경제와 연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크다.

 

 

정부는 크루즈 산업이 활성화되면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 등도 크루즈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일과 인천항만공사와 롯데관광이 추진해 인천을 모항지로 코스타 세레나호가 출항하기도 했다. 인천항에서 출항해 일본 오키나와~이시가키~대만 타이베이를 지나 부산항으로 입항한 이번 전세선은 약 2800여 명을 모객하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1만 톤급 대형 크루즈의 모항은 이번이 최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을 동북아 최고의 크루즈 모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2019년에는 크루즈 전용부두와 전용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공사가 새롭게 조성할 크루즈 전용터미널은 초대형 크루즈선이 기항할 수 있어 6000여 명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크루즈 사업의 큰 축은 중국 관광 크루즈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크루즈 시장이 더 확장되기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에 따르면 중국 시장 위축으로 중국발 크루즈의 한국 기항지 입항계획이 지난해 722항차가 취소되며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 2016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수부는 국내 모항 운항과 미디어 홍보 등으로 크루즈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방침이다.

 

 

한 여행사 크루즈팀 관계자는 “크루즈 업계는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중국 관광시장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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