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도시 지역에 다양한 국적 LCC들이 취항하며 일본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 소도시 지역이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데에는 JNTO(일본정부관광국)의 프로모션과 항공사들의 영향이 크다.
JNTO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소도시를 알리는 다양한 테마 , 체험 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다. 또한 항공사들은 인천을 중심으로 부산, 대구, 청주 등의 지방공항에서까지 일본 소도시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에서 일본으로 출발하는 주요 간선노선에는 도쿄, 오사카 노선이 있다. 이들 노선에는 모두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서울이 운항하며 후쿠오카 노선에는 에어서울을 제외한 4개의 항공사들이 들어간다.
일본 간선노선은 성수기, 비수기를 넘나들 것 없이 굉장히 호황인 노선으로 승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노선이다. 현재는 이러한 간선노선 뿐만 아니라 소도시로의 이동도 순항 중에 있다. 인천은 일본 소도시로 가는 항공사와 운항편이 많아 격전지로 통하며 13개 일본 소도시로 가는 하늘길이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에어서울은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던 적자노선을 이어받아 다른 항공사에 비해 일본 소도시 노선이 많다. 이스타항공이 2개, 티웨이항공이 3개의 소도시 노선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에어서울은 6개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아시아나가 운항하던 때보다 송객 수가 평균 2배 이상 늘었다”며 “현재 다른 소도시 취항 계획은 없지만 현재 일본 소도시 노선은 전망이 밝은 상태”라고 전했다.
대구는 주요 간선 노선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에는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이 뜨고 있으며 나머지 대도시인 삿포로, 오키나와 노선은 각각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이 운항 중에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성수기시즌에는 탑승률이 80~90%를 아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의 지방공항인 부산에서는 에어부산이 나고야, 진에어가 오키나와에 취항을 하고 있으며 청주에서는 미야자키 노선에 이스타항공이 들어간다. 또한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도쿄와 오사카 주요 간선으로만 운항하고 있다.
한편, 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전체 관광객 수는 2869만900명으로 지난 2016년보다 19.3% 증가한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714만200명으로 지난 2016년 대비 40.3%가 올랐다.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중 25%가 한국인으로 즉, 한국인 네 명 중에 한 명은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