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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4호 2018년 10월 22 일
  • [종합] 호주관광청 8월3일 철수..달라진 ‘장거리’ 인기 판도

    호주, 2000년 중반부터 유럽에 밀려 성장률 둔화



  • 조윤식 기자 |
    입력 : 2018-05-11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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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오랜 기간 장거리 노선을 대표하던 호주가 큰 변화에 직면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달 초 있었던 호주정부관광청의 철수 통보다. 호주정부관광청 한국지사는 오는 8월3일부로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관련 업무는 대행사 체제로 변경되며 7월까지 새로운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정부관광청 대변인은 “매년 호주정부관광청은 전 세계 주요시장의 성과를 꼼꼼히 분석해왔으며 호주관광산업에 더 나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각 시장에 대한 운용방식을 좀 더 공고히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에 따라 호주정부관광청은 한국지사를 대행사체재로 변경해 이로 인한 비용절감 및 호주관광산업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정부관광청 한국지사 철수는 비단 마케팅 전략의 변화로만 풀이하기 어렵다. 1990년대부터 30여 년 가까이 운영된 대표적인 관광청 지사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호주관광청이기에 여파는 더욱 크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장거리 여행지로써 호주와 경쟁하던 유럽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높아진 경쟁력에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호주는 지난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허니문 여행지 중 하나였다. 뿐만 아니라 영어권 국가로 유학, 워킹홀리데이 등 20대층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기도 했다. 특히 1995년 아시아나항공이 미국노선 이후 첫 장거리 노선으로 서울~시드니 구간을 취항했던 사례는 당시 폭발적이었던 호주 지역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유럽지역의 인기가 급성장하면서 호주는 장거리 노선 최강자의 자리를 서서히 내주게 됐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주요국 한국인 출국 통계’에 의하면 호주는 1990년대부터 계속해서 성장해 2006년 출국자 수 26만 명을 기록했지만 이후 2013년까지 하락세를 반복해 출국자 19만 명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아웃바운드 성장과 맞물리며 서서히 회복돼 지난해에는 30만 명을 돌파해 가장 높은 방문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내국인 전체 출국자 증가율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장은 아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총 2600만 명이 출국한 내국인은 2016년에 비해 18.4% 늘어난 반면 호주는 7.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오스트리아 13.1%, 독일이 15.3%, 러시아가 무려 49.0%까지 상승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일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장거리 노선인 미주 지역의 성장도 눈에 띈다. 특히 캐나다는 한국인 출국자가 2016년 29.6%, 2017년에는 20.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의 이유로 다양한 유럽 지역의 직항 노선 증가와 TV 방송 등을 통한 노출을 들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양민항이 북유럽 직항 노선까지 진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럽 전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반면 호주는 여전히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 동부 지역에 대부분의 여행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여행사들 역시 다양한 문화와 특성이 있는 유럽의 매력을 크게 내세우며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옮기는 데 크게 일조했다.

 

 

한편, 호주정부관광청의 갑작스런 이별통보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도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호주정부관광청은 TV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과 ‘수요미식회’ 등을 통해 시드니에만 국한됐던 호주 여행에 다양성을 제시했다”며 “‘호주만큼 멋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라는 슬로건처럼 한국 시장 내에서 호주 여행 붐이 다시 불거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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