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혼잡 시간대 착륙료 감면한도 상향
2023년 국제여객 TOP 3 공항 목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5일부터 항공사별 성과평가를 강화한 신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새롭게 시행되는 인센티브제도에는 장거리노선 유치, 항공사 성과연계, 실효성 제고를 중점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규취항·노선 △증편 △전략노선 △환승객 등 총 4개 프로그램, 7개 항목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구조로 개편됐다.
신규 제도는 인천공항 취항 여객항공사를 대상으로 하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천공항의 24시간 운영강화를 위해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23:00~06:59) 취항 항공사에 대한 착륙료 감면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그 결과 해당시간 운항 항공기는 증가된 항공편에 대해 착륙료를 전액 면제 받을 수 있다.
또한 장거리 노선 확대 및 허브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30개로 한정됐던 전략노선을 인천공항에서 6000km 이상 떨어진 모든 도시로 확대했다. 전략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2년간 착륙료 전액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승 인센티브 지급 상한액을 기존 3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상향해 항공사들의 환승객 유치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항공사들은 인천공항 환승객 증가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본 제도는 오는 2019년 본격 시행될 예정으로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들은 총 186억 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인센티브 총액 153억 원에서 22% 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인천공항의 여객 증가율도 기존 7.5%에서 8.5%로 1%p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통해 2027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제여객 TOP3 공항 도약’을 4년가량 앞당긴 2023년에 조기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6100만 명으로 전 세계 공항 중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 주요 공항 간 허브공항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천공항은 향후 5년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신규 항공수요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18일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으로 허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번 인센티브 개편 등 제도정비를 통해 주변공항 대비 경쟁우위의 취항환경을 항공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 간의 결집이 동맹(Alliance)을 넘어 조인트벤처 형태로 강화되고 있으며 공항 또한 허브공항과 비허브공항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등 항공시장의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항공사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 및 서비스 측면에서도 혁신을 단행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허브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