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실적은 지난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은 1월에 비해 해외여행 수요가 적어 수치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대비 증감률을 비롯해 국적사 분담률, LCC 분담률 역시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수치상으로 ±1% 차이에 불과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했을 때 FSC를 비롯해 LCC들의 공급석과 국제 여객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6곳의 LCC들의 공급석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제여객 수 역시 적게는 8%부터 많게는 120%까지 기록했다. 그 중 에어서울이 공급석 증감률 113.6%, 여객 수 증감률 119.2%를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이 LCC 중 가장 많은 공급좌석인 59만6301석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에어서울이 15만3270석으로 가장 적은 공급석을 확보했다.
국제 여객 수치도 공급좌석 추이와 비슷한 양상이다. 최고 증가율은 115.3%의 에어서울이 차지했으나 최다 여객 수는 55만915명의 제주항공이 차지했다.
전체 LCC 탑승률은 90.0%로 지난해 대비 2.1% 감소했다. 에어서울은 공급좌석수와 여객 수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탑승률은 84.8%를 기록해 FSC와 LCC를 통틀어 가장 낮은 탑승률을 보였다. 탑승률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제주항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하게 92.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공급석과 국제 여객 수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양새였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공급좌석은 198만7007석으로 지난해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이전 대한항공의 공급좌석 증감률과 비교했을 때 꽤 높은 수치다. 반면 국제 여객 수는 161만19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9292명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수 개월간 계속 이어져 오던 감소세에서는 벗어나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지만 최근 논란이 된 사태들로 인해 앞으로의 수치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공급좌석 126만1615석, 국제 여객 수 271만612명으로 각각 0.7% 증가, 0.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공급좌석은 적게나마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곧 예년의 공급좌석 수치를 회복할 전망이다.
두 FSC의 탑승률은 대한항공이 81.1%, 아시아나항공이 87.1%를 기록했다.
국적사 분담률 68.9%
지난해 대비 2.7% 증가
지난 2월 국제선 여객 운송에서 국적 항공사들이 차지하는 분담 비중은 68.9%로 나타났으며 지난해보다 2.7%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민항과 국적LCC로 나눠서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42.0%, 아시아나항공은 28.6%, LCC는 29.4%를 차지했다.
LCC 가운데 제주항공의 분담률이 27.3%로 가장 높았으며 진에어가 22.6%, 티웨이항공이 16.3%로 뒤를 이었고 에어서울은 가장 저조한 6.4%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한편 인천을 오가는 외항사의 출입국 여객 수는 FSC에서는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필리핀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싱가포르항공이 이었으며 LCC는 비엣젯항공. 피치항공이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