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항공여객은 국제여객 증가와 국내여객 감소가 서로 상쇄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 항공여객은 908만2045명으로 지난 2017년 2월 883만6282명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에 따른 방한 외국인 관광객 및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2월 대비 5.1% 증가한 686만658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국제선의 지역별 노선 여객을 살펴본 결과 중국노선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30%대의 감소 폭을 유지하다 지난해 10월 이후 20%대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2월보다 21% 줄어든 117만91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노선은 지난해 2월 대비 15.6% 증가한 179만3522명을, 동남아노선은 같은 기간 11.6% 늘어난 276만9566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국제선의 지역별 여객 점유율에서는 중국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른 분포도를 나타냈다. 특히 동남아노선은 저비용항공사 운항확대로 인해 지난해 2월 대비 2.4%p 증가한 40.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했다. 이어 일본노선은 같은 기간 2.3%p 늘어난 26.1%, 중국노선은 5.6%p 감소한 17.1%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에서는 대구공항이 15만6656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49.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무안공항이 같은 기간 26.3% 증가한 2만3983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공항과 청주공항은 지난 2017년 2월 대비 각각 39.1%, 38% 감소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연속적인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국내선 여객 실적은 제주공항의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 증가로 인해 지난해 2월 대비 3.7% 감소한 222만1387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공항별 국내선 여객 실적을 분석한 결과 울산공항 81.3%, 광주공항 16% 등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인천공항, 김해공항, 여수공항 등은 각각 9.8%, 7.3%, 6.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항공사별 실적 현황에서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를 포함한 국적항공사의 분담률이 68.9%로 분석됐다. 이중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지난해 2월 대비 4.8%p 증가한 2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 271만612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0.3% 감소했으며 공급석은 같은 기간 3.8% 증가한 반면 탑승률은 3.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2월 보다 25.8% 증가한 202만195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공급석은 28.7% 증가했으며 탑승률은 2.1% 감소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