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울산공항만 여객 늘어
인천공항 제주노선 한편도 운항 안 해
지난 2월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은 222만138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에 비해 내륙노선은 4.1%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국내선의 84%를 점유하고 있는 제주노선은 하락했다.
또한 제주노선의 여객은 지난해 2월에 비해 올해 같은기간 5.1% 줄어 전체적으로 국내선을 이용하는 여객이 3.7% 감소하는 양상을 뗬다.
공항별 여객 실적을 보면 제주공항은 930만516명이 이용해 9개의 공항 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보다는 5.2%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제주공항 노선 중 제일 호황인 노선은 제주~김포 노선으로 전체 노선 비율의 54.7%를 차지했다. 제주공항을 포함해 김포, 김해, 청주, 대구, 여수, 인천 공항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공항 국내선의 경우 울산, 광주공항은 각각 81.3%, 16%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청주공항 16%, 인천공항 9.8%, 김해공항 7.3% 감소했다.
울산공항이 80%대의 증가율을 보인 데에는 제주노선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제주노선이 6회에 불과했지만 올해 79회가 되면서 1216.7%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김포노선 또한 186회에서 223회로 늘어나 19.9% 증가했다. 광주공항의 제주노선도 336회에서 450회로 증가해 여객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
반면 청주공항과 인천공항은 제주노선을 감편했다. 청주공항의 경우 지난해 2월에 비해 13.5%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고 인천공항은 같은 기간 6회 운항하던 노선을 지난 2월 한편도 운항하지 않게 됐다. 여객기 운항횟수는 1만4309회로 지난해 2월 1만4465회보다 1.1% 감소했다.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89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대비 9.8% 감소한 수치다. 반면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3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의 탑승률은 지난 2월 74.6%로 지난해 2월에 비해 5.9%p, 저비용항공사 또한 3.8%p 줄었다.
분담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가 지난해 2월 대비 2.7% 증가해 60%를 점유했으며 이에 따라 국적 대형항공사는 40%를 점하게 됐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