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래객 비중 다시 올라
인천국제공항에 대부분 집중
지난 2월 국내 전체 입·출국자가 335만6424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 중 231만1009명이 내국인 출국자로 전체 68.9%의 비중을 차지했다. 외래객 입국자는 104만5415명이며 입·출국자 전체의 31.1%로 집계됐다. 내국인 출국자 중 공항을 이용한 인원은 223만1336명으로 전체의 96.6%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공항 중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내국인 출국자가 169만1338명으로 73.2%의 높은 비중을 차지해 지방공항과의 극심한 양극화를 보였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2월에 기록한 164만5754명보다 이용률이 2.8% 증가했다. 외래객 입국자 중 공항 이용자는 97만9966명으로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지난 2월 국내 공항 중 내국인 이용 비율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곳은 4806명이 이용한 청주국제공항으로 지난해 2월 대비 75.2%의 증감률을 보였다. 총 771명이 이용한 양양국제공항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6.4% 성장했으며 7만7146명이 이용한 대구국제공항은 56.0% 성장했다.
외래객 입국 통계를 살펴보면 순증한 성남공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항이 하락세를 보였다. 항만을 이용한 외래객 입국자 또한 6만5449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70.5% 줄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단 1만2406명으로 집계된 청주국제공항은 67.3%, 8만7027명이 이용한 제주국제공항은 48.9% 감소했다. 특히 제주국제공항은 내국인 출국자 수도 84.9%나 줄어 모든 공항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양양국제공항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관문으로써 수혜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2월 단 8명의 외국인이 입국했던 양양국제공항은 지난 2월 2156명이 입국해 가장 큰 증감률을 보였다.
이와 같은 하락세의 원인은 전체 외래객 입국자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외래객 입국자의 수는 지난해 2월 125만2080명과 비교해 1년 새에 1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외래객 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34만5341명을 기록한 중국이 3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16만8241명이 입국한 일본이 16.7%로 2위, 8만8076명이 입국한 대만 외래객이 9.0%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5만590명이 입국한 홍콩 외래객은 무려 38.1%나 증가해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순위 또한 한 단계 상승해 4만3428명이 입국한 태국 관광객을 앞질렀다.
한편, 특수공항을 제외한 국내공항 중 내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용객 95.2%가 내국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국인 비중이 가장 낮은 공항은 제주국제공항으로 전체 이용객의 22.8%만이 내국인으로 집계됐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