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국자수가 2600만 명을 넘어서며 국민 2명 중 한명이 해외로 나갔던 지난 2017년은 해외여행시장이 역대 최대 호황을 맞은 한해였다. 하지만 사드(THAAD) 직격탄을 맞은 중국은 이러한 호황에도 국내여행객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며 여행객이 감소한 유일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내국인의 중국여행 예약률은 4월부터 7월까지 매월 2배가 훨씬 넘는 성장을 보이며 중국 여행시장이 이제는 회복을 넘어 급등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단순히 지난해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만 해석하기에는 예약률이 이미 그전까지 최대를 기록했던 2016년을 뛰어넘으며 눌려 있던 중국여행수요가 드디어 폭발하는 것이 아느냐는 업계의 해석이다.
지난 1년간 언제 다시 살아날지 기약이 없었던 중국 여행 시장이 성수기인 봄시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분위기 속에 내심 중국 인바운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한 돌고 있다.
아직은 아웃바운드 시장의 회복세만큼 인바운드 시장은 뚜렷한 중국인 여행객의 증가세가 보이진 않으나 산둥 지방을 비롯한 일부지역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지난해에 비해 늘고 있고 해당지역의 여행사에서 상품구성 및 견적 문의가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신현진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부장은 “3월 이후 중국여행사에서 견적과 상품구성에 대한 문의가 늘며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듯하다”며 “비자 제재 만 완화되면 1년 동안 눌려 있던 중국인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