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김해국제공항의 노선별 통계를 살펴본 결과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총 80만1563명으로 지난해 2월 75만4675명 대비 6.2%나 증가했다. 지난해 2월 국제선 이용객 수보다 4만6888명이 늘어난 수치다.
최근 5년간의 연도별 2월 김해국제공항의 입출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도별 입국자의 경우 지난 2014년 40만9964명, 2015년 45만1651명, 2016년 59만6276명, 2017년 65만9415명, 2018년은 66만8287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출국자는 지난 2014년 40만8299명, 2015년 43만7395명, 2016년 59만2932명, 2017년 66만400명, 2018년 66만240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보다 입국자는 1.3%, 출국자는 0.3% 증가했다. 지난 2016년 대비 2017년 입국자와 출국자가 각각 10.6%, 11.4%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올해 2월은 모두 한 자릿수의 성장률에 그쳐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김해국제공항의 항공 운항 편수는 국제선 4896편, 국내선 3521편으로 지난해 2월 국제선 4497편, 국내선 3717편 대비 국제선은 8.9% 상승한 반면 국내선은 5.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노선 21.3%로 증가율 1위
지난 2월 김해국제공항 누적 국제선 노선별 통계를 살펴본 결과 일본노선 여객이 총 32만9330명으로 전체 여객 80만1563명 중 4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노선이 9만1678명으로 11.4%를, 베트남노선이 7만9567명으로 9.2%, 대만노선은 6만8680명으로 8.6%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국제선 누적 노선별 통계에 비해 베트남노선이 21.3%(1만3998명)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노선이 7.7%, 일본노선이 7.6%의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중국 노선은 주요 노선 중 유일하게 11.9% 여객이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일본, 중국, 베트남노선 등 전통적인 강세 노선 외에도 몽고 울란바토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캄보디아 씨엠립 등의 새로운 국제노선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3월 발발한 사드 보복으로 인해 국내 다른 국제공항의 경우 중국 운항 노선들이 감소한 반면 김해국제공항은 운항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며 사태가 안정 국면에 접어든 이후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김해국제공항은 경상지역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써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서울 인천 지역을 위협하는 제2의 국제공항으로써의 숨고르기를 시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