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부관광청-한국여행업협회-태국여행업협회 세미나 공동주최
비즈니스 상담 시간 및 환영 만찬 리셉션도 함께 이뤄져
한국과 태국이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양국 여행업 관계자들이 관광 발전 도모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태국정부관광청(이하 TAT), 한국여행업협회(이하 KATA), 태국여행업협회(이하 ATTA)가 공동주최한 ‘관광 프로모션 세미나’는 양국 간의 관광 실태 및 현황과 앞으로 관광 확대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준비된 시간으로써 지난달 23일 태국 방콕 소재 수코소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윳타삭 수파선(Yuthasak Supasorn) TAT청장, 비칫 프라콥고솔(Vichit Prakobgosol) ATTA회장, 양무승 KATA회장이 환영사를 전했으며 세 단체 간의 선물 교환식 등의 시간도 마련됐다. 세미나 후에는 양국 여행업협회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상담 시간이 진행됐으며 또 같은 날 저녁에는 환영 만찬 리셉션이 개최돼 양국 간의 친목을 도모했다.
<태국: 손민지 기자> smj@gtn.co.kr
<취재협조=태국정부관광청>
관광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간 자리
세미나에는 태국 측 여행업계 관계자 37명, 한국 측 여행업계 관계자 23명 및 각국 미디어 관계자 등을 포함해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국 여행업 관계자들은 양국 관광객 상호교류를 2020년까지 300만 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양국 간의 상호교류는 220만 명 선이며 지난 2016년, TAT 측은 2018년 한국인 방문객 180만 명달성을 목표로 정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인의 태국방문은 170여 만 명으로 올해에도 TAT가 목표했던 바를 어렵지 않게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로 다뤄진 의제는 양국 간의 여행업협회의 주기적인 교류, 여행자들의 안전 관련 문제 개선, 관광 정보 시스템 향상 등 총 세 가지였다. 한국 측 대표들은 △수완나폼 공항 정체 현상 완화 △태국 내 다양한 지역 상품 개발 중요성 및 기존 개발된 상품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 △태국 내 장기체류 여행 공략층인 한국인 액티브 실버들을 위한 의료시설 및 각 편의시설 구비 △항공 노선 공급 확대 등의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했다.
태국 측 대표들도 한국 측 대표들의 문제제기에 공감하며 개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이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보다 그 수가 적지만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 관광객 수는 50만 명 선이다.
태국 측은 한국을 방문한 태국 관광객들의 쇼핑 소비 금액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더불어 태국 GDP(국내총생산)이 상승세인 것과 맞물려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양국 간 인·아웃바운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윳타삭 수파선 TAT 청장은 “한국은 태국 관광산업에 있어 중요한 국가 중 한 곳으로 현재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이 태국을 방문하는 국가가 한국”이라고 말하며 “지난 2016년 3월24일 TAT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TAT와 KATA가 양국의 관광산업의 발전과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는 양국이 외교 수립을 한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이를 통해 앞으로 양국이 더욱 발전적인 관계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양무승 KATA 회장은 “기존의 유명 여행지인 방콕, 파타야 외에 새로운 지역을 찾는 것을 늘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171만 명이 태국을 방문했다. 이를 더 늘리기 위해선 ATTA와 TAT가새로운 지역 개발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 또한 서울, 부산 등 기존에 활성화돼 있는 여행지 말고도 각각의 매력을 보유한 다양한 지방 지역을 활성화해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히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칫 프라콥고솔 ATTA 회장은 “지난해 ATTA 회원사들이 28만1409명의 한국인 관광객에게 태국관광 편의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설명하며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의 수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ATTA를 대표해 앞으로 양국 간의 여행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높이기 위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
“재방문객 공략 및 치앙라이 주력”
산티 추딘트라(Santi Chudintra) TAT 부청장
“재방문객들을 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 태국관광청이 주력할 지역은 치앙라이(Chiang Rai)입니다.”
산티 추딘트라 TAT부청장은 한국 미디어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그는 “한국은 태국 관광시장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으로 지난해만해도 약 17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찾아주셨다. TAT는 앞으로 한국인 재방문객을 유치하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추딘트라 부청장은 “이를 위해 태국 내 다양한 골프시설을 홍보해 한국인 골퍼들을 유치하는 것과 더불어 미식 문화가 발달한 태국의 모습을 부각해 미식 투어를 알리는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홍보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아울러 전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인 재방문객 유치를 위해 기존 유명지역 이외의 새로운 지역개발에 힘쓰겠다고 언급한 그는 앞으로 TAT가 주력할 지역이 ‘치앙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국 북쪽 끝에 위치한 치앙라이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편의시설도 잘 구비된 곳이다. 때문에 TAT가 공략하고자 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거주하기에 용이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올 겨울 안에 치앙라이 직항 개설을 성사시키기 위해 항공사및 국가기관과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