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국↑ 외래객 입국↓
올해도 지역 간 양극화 이어져
지난 1월 국내 전체 입·출국자가 382만2816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 중 286만6780명이 내국인 출국자로 75.0%의 비중을 차지했다. 외래객 입국자는 95만6036명이며 입·출국자 전체의 25.0%로 집계됐다.
내국인 출국자 중 공항을 이용한 인원은 278만1921명으로 전체의 97.0%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공항 중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내국인 출국객이 212만1881명으로 74.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해 지방공항과의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1월보다 이용률이 21.7% 증가했다. 외래객 입국자 중 공항 이용자는 88만641명으로 전체의 92.1%를 차지했다.
지난 1월 국내 공항 중 내국인 이용 비율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곳은 1만4179명이 이용한 제주국제공항으로 지난해 1월 대비 142.5%의 증감률을 보였다.
총 2059명이 이용한 양양국제공항 역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1.9% 성장했으며 9만1059명이 이용한 대구국제공항이 79.1% 성장했다.
특히 이번 달은 특수 공항인 오산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의 내국인 출국자가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 점점 늘어나는 내국인 여행자를 체감할 수 있었다.
외래객 입국 통계를 살펴보면 순증한 성남·양양국제공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공항이 하락세를 보였다. 항만을 이용한 외래객 입국자 또한 7만5395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64.6% 줄었다. 그나마 김포국제공항만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3% 증가한 7만5124명이 이용했다.
특히 같은 기간 단 28명이 이용한 무안국제공항은 95.1%, 4490명으로 집계된 청주국제공항은 66.0%, 4만1772명이 이용한 제주국제공항은 54.1% 감소했다.
김해국제공항 역시 6만7217명이 이용해 11.5%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체 외래객 입국자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 외래객 입국자의 수는 지난해 1월 122만695명과 비교해 1년 새에 2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외래객 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30만5127명을 기록한 중국이 30.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16만7083명이 입국한 일본이 18.5%로 2위, 7만5820명이 입국한 대만 외래객이 8.6%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3만454명이 방한한 필리핀 외래객은 지난해 꾸준히 늘어 지난해 1월 대비 20.8%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특수공항을 제외한 국내공항 중 내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용객 99.8%가 내국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국인 비중이 가장 낮은 공항은 제주국제공항으로 전체 이용객의 25.3%만이 내국인으로 집계됐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