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C 감소세 회복 양상… LCC 약진 두드러져
지난 1월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실적은 LCC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FSC도 차츰 감소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국내 LCC들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6곳의 LCC들은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항공사는 107.4%를 기록한 에어서울이었고 진에어가 12.7%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이 LCC 중 가장 많은 공급좌석인 67만2261석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에어서울이 16만7808석으로 가장 적은 공급석을 확보했다.
국제 여객 수치도 공급좌석 추이와 비슷한 양상이다. 최고 증가율은 115.3%의 에어서울이, 최다 여객 수는 61만8142명의 제주항공이 차지했다.
전체 LCC 탑승률은 90.2%로 지난해 대비 1.8% 증가했다. 에어서울은 공급좌석수와 여객 수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탑승률은 78.4%를 기록해 FSC와 LCC를 통틀어 가장 낮은 탑승률을 보였다. 탑승률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제주항공으로 탑승률 91.9%를 기록했다. 진에어 역시 91.6%로 탑승률이 높았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감소세를 차츰 회복해가는 중이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공급좌석은 217만2207석으로 지난해 대비 3.1% 증가했고 국제 여객 수는 174만6086석으로 1.2% 소폭 증가했다. 지난 수 개월간 계속 이어져 오던 감소세가 지난해 11월부터 오름세로 바뀐 후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공급좌석 139만6195석, 국제 여객 수 121만5536석으로 각각 0.8% 감소, 1.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공급좌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곧 예년의 공급좌석 수치를 회복할 전망이다.
두 FSC의 탑승률은 대한항공이 80.4%, 아시아나항공이 87.1%를 기록했다.
국적사 분담률 69.3%… 지난해 대비 3.2% 증가
지난 1월 국제선 여객 운송에서 국적 항공사들이 차지하는 분담 비중은 69.3%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1월보다 3.2%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항공은 41.3%, 아시아나항공은 28.7%, LCC는 30%를 차지했다. LCC 가운데 제주항공의 분담률이 27.4%로 가장 높았으며 진에어가 22.8%, 티웨이항공이 16.4%로 뒤를 이었고 에어서울은 5.8%의 분담률을 보였다.
한편 인천을 오가는 외항사의 출입국 여객 수는 FSC에서는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필리핀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베트남항공이 이었으며 LCC는 비엣젯항공, 피치항공이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