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지난해 1월보다 34.4% 성장해
지난 1월 항공여객은 겨울방학 특수 및 원화강세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제여객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항공여객은 1006만6827명으로 지난해 1월 948만6271명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설 연휴, 겨울방학 성수기, 원화강세 등으로 인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월 696만363명보다 8.2% 성장한 752만9515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국제선의 지역별 노선 여객을 살펴본 결과 중국노선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감소 폭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1월 대비 22.1% 감소한 119만3993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노선은 지난해 1월보다 22.2% 증가한 194만1654명을, 동남아노선은 같은 기간 대비 17.5% 늘어난 315만3387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국제선의 지역별 여객 점유율에서는 중국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른 분포도를 나타냈다. 특히 동남아노선은 저비용항공사 운항확대로 인해 지난해 1월 대비 3.3%p 증가한 4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했으며 일본노선은 같은 기간 3%p 늘어난 25.8%, 중국노선은 6.1%p 감소한 15.9%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에서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양양공항이 5936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391.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공항이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한 18만239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공항과 청주공항은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41.%, 28.7%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 1월 국내선 여객 실적은 제주공항의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 증가와 국내여객의 주요 3대 노선인 김포~제주(-3%), 김해~제주(-5.2%), 김포~김해(-4.6%)노선의 여객이 감소하며 지난해 1월보다 0.5% 소폭 증가한 254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공항별 국내선 여객 실적을 분석한 결과 울산공항 64.3%, 광주공항 18.4% 등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김해공항, 여수공항, 김포공항 등은 각각 3.9%, 3.7%, 3.4%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항공사별 실적 현황에서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를 포함한 국적항공사의 분담률이 69.3%로 분석됐으며 이중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이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 296만1622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1.3% 증가했으며 공급석은 같은 기간 1.5% 증가한 반면 탑승률은 0.2%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4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1월보다 34.4% 증가한 225만691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공급석은 31.7%, 탑승률은 1.8% 상승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