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객은 휴양지,
혼행족은 미국·유럽 많이 찾아
호텔스컴바인이 2018년 1분기 자사 모바일 및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행객 유형별 해외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행객 유형에 관계없이 올 1분기에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외여행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일본을 제외한 2위부터는 유형 별로 차이를 보였다. 가족 여행객의 경우 △괌 △베트남 △하와이 △필리핀 순을 기록했으며 비행시간 및 여행일정이 비교적 짧고 온화한 기후의 휴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플 여행객은 일본에 이어 △베트남 △태국 △대만 등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힐링, 로맨틱, 액티비티 등 다양한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여행지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혼행족(1인 여행객)은 대만, 태국 등 근거리 아시아 지역 외에도 △미국(2위) △스페인(6위) △이탈리아(8위) △영국(9위) 등 미국?유럽 지역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항공사들이 장거리 노선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것에 더해 혼자 떠나는 여행인 만큼 동반 여행자와의 조율 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지역과 일정을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 선택 기준도 여행객 유형 별로 상이했다. 부모와 자녀세대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은 △온워드 비치 리조트(1위, 괌) △하얏트 리젠시 괌(2위, 괌)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스파(4위, 베트남) 등 수영장 시설을 갖춘 키즈 프렌들리(Kids Friendly) 리조트 형태를 주로 예약했다.
커플 및 1인 여행객의 경우 가성비를 고려한 호텔 선택이 주를 이뤘다. 일본의 경우 커플들은 △호텔 선루트 오사카 난바(1위) △네스트 호텔 신사이바시(2위) 등 1박 기준 10만 원 중후반대 가격의 3~4성급 호텔을 선택했다. 혼행족은 △퍼스트 캐빈 미도스지 난바(2위) △캡슐 호텔 아스틸 도톤보리(3위) 등 캡슐형 호텔이나 호스텔 등 저가형 숙소를 찾았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이사는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자신의 여행 타입에 맞고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는 국가와 호텔을 선택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행객의 다양한 기호에 맞춤화된 최적의 호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해외여행지 1위는 지리적 이점과 다양한 여행 테마를 가진 일본이 차지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