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활동비로 1400억 원 배정
‘올해 한국인 관광객 90만 명’ 목표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9만7861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20.2% 성장한 수치다. 이는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마카오 직항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방문객도 자연스레 증가한 것으로, 오는 5월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육로로 마카오를 찾는 관광객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카오 관광 산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카오정부관광청에 대해 알아봤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마카오 관광산업의 품질 개선 및 다변화 모색
마카오정부관광청은 마카오를 관광과 레저의 세계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마카오특별행정구(Macao SAR)의 전략에 따라 형성된 공공 기관이다. 세계적인 여행지로써 마카오의 명성을 강화하고 마카오특별행정구의 관광정책을 지원 및 분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마카오 관광개발을 위해 지역 및 국제관광기관과 전 세계의 여행업계와의 교류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마카오의 지역별 관광 상품의 품질 개선 및 다양화를 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홍보, 안내를 포함한 관광사업의 다변화 및 대형 이벤트를 기획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마카오 관광산업에 대한 감독기관으로써 관련 시설, 장소, 활동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허가하는 등 관광사업에 대한 품질 보장 및 법적 체계 아래 각 분야의 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지역 관광 업체들의 품질표준설정과 관광 기구와 교육 단체와의 업무교류를 통해 환대, 케이터링, 비즈니스 등 관광 분야의 교육시스템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 업계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지 관광 업계와 함께 마카오의 관광 상품과 서비스를 선도하고 새로운 관광시장에 마카오를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잠재적인 시장을 개발하고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총 7개의 부서와 12개의 부문으로 조직돼 있으며 2명의 부청장과 1명의 청장이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마카오정부관광청장으로 부임한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Ms. Maria Helena de Senna Fernandes)가 현재까지 마카오정부관광청의 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호주,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12개국에 마카오정부관광청 대표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한국사무소는 지난 1991년 처음 문을 열었다. 중국, 대만, 포르투갈에서는 마카오특별행정구의 대표사무소가 개설돼 각 시장의 요구에 맞는 마케팅 활동 및 프로모션을 계획·운영하고 있다.
올해 마카오특별행정부는 마카오정부관광청의 운영을 위해 3억2161만7000MOP(한화 441억 원상당) 규모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타 관광 기반 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당국의 투자 및 지출 계획으로는 13억3950만MOP(한화 183억 원 상당)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마카오 현지 및 해외 사무소를 통한 마카오정부관광청의 본격적인 마카오 홍보 활동으로 사용될 관광기금으로는 10억1108만5400MOP(한화 1388억 원 상당)이 책정돼 있다.
‘미식’ 창의 도시 이미지 각인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올해 9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여행일정의 다변화와 여행 만족도의 고취를 통한 신규 및 재 방문객의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카오는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2017년에는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크워트에 가입, ‘미식’ 창의 도시로 활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미식’에 관련한 상품개발, 홍보 활동, 이벤트 개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장 길이의 해상 대교인 강주아오 대교가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무리 짓고 올해 안에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를 통해 홍콩과 중국 주하이 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여행 일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항로 및 해로를 통한 마카오 입국 경로 역시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방침이며 이와 관련해 항공사 및 선박사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여행사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으로는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이벤트 및 페스티벌을 포함 △기존 상품에 포함돼 있는 일정 외에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안 △마카오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상품 등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의 매스미디어는 물론 SNS 등의 뉴미디어를 통해서도 마카오의 다양한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매체사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올해의 첫 마케팅 활동으로 오는 4월23일과 25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트래블 마트를 개최한다.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마카오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