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모델로 소비자와 접점 높여
모델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 좌우
광고에서 사용되는 크리에이티브 전략 중 하나인 빅 모델 전략(big model strategy)은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있고 호감을 주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 이미지를 광고할 제품이나 서비스와 연결시키는 것을 뜻한다. 여행사, 항공사, 관광청 등 여행업계에서도 유명 연예인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다양한 모델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빅 모델로 승부수 띄워
여행업계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빅 모델 마케팅 전략을 하고 있는 곳은 여행사와 항공사다. 여행사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노랑풍선, 롯데관광 등이 대표적이며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하나투어는 방송인 김성주, 모두투어는 배우 김수현, 인터파크투어는 개그맨 김생민, 노랑풍선은 배우 이서진, 롯데관광은 배우 차태현을 대표 모델로 기용했다. 이들은 반듯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의 리딩 기업으로써의 자부심부터 가성비(價性比 가격 대비 제품의 품질 및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장착한 상품까지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도 빅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출 면에서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가인, 이보영, 박주미, 유하나, 고원희 등 단아한 아름다움을 앞세운 여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한결같은 브랜드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으로 분한 여배우들의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와 미소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전달되는 내용의 광고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한류열풍의 중심에서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배우와 아이돌 스타를 광고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아이돌 그룹 빅뱅을 시작으로 배우 이민호, 김수현, 송중기에 이어 현재 가수 동방신기를 메인 모델로 선정했다. 이들은 한류열풍의 선두주자답게 제주항공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매출 증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토크콘서트, 팬 미팅 등 현장 중심의 활동 선보여
관광청 역시 빅 모델을 활용한 홍보 전략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관광청 중에서는 캘리포니아관광청, 괌정부관광청, 스위스관광청, 프랑스관광청, 싱가포르관광청, 타이완관광청 등이 방송인, 배우 등을 홍보대사로 선정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관광청은 일반 기업처럼 TV나 매체에 주력한 홍보활동보다는 토크콘서트, 팬 미팅, 여행박람회 등 현장 위주의 행사를 주요 활동무대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캘리포니아관광청은 배우 이병헌, 괌정부관광청은 꼬마 작가 이현진 양, 스위스관광청은 방송인 노홍철, 프랑스관광청은 배우 이연희, 싱가포르관광청은 방송인 전현무, 타이완관광청은 배우 여진구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