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로봇 등 다양한 기술
다양한 파트에 적용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함에 각종 신기술들이 우리네 일상에 접해지고 있다. 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7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약 65%가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4차 산업 혁명이 가져올 기술의 진화로 2020년까지 현재 직업 가운데 510만 가지가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더불어 나왔다.이처럼 시대가 변함에 따라 호텔 및 리조트 등 호스피탤리티 업계의 직군들도 변화하고 있다. 호스피탤리티 업계에 적용된 4차 산업 혁명 관련 기술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로봇, 빅데이터 등 다양하다. 호스피탤리티의 대표적인 직군들은 현재 어떻게 운용되고 있으며 또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이 지면을 통해 알아봤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하우스키핑(House Keeping)
하우스키핑은 객실청소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다. 객실의 청소 뿐 아니라 객실 물품들의 고장이나 파손여부 등을 파악하고 알리는 역할도 할뿐더러 고객의 세탁물을 처리하거나 습득물 보관, 화재예방 등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로봇 및 사물인터넷 적용
하우스키핑 및 프론트오피스 부서에는 로봇 및 사물인터넷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나가와프린스 호텔은 지난 해 10월 초부터 객실 짐 배달 로봇 ‘Relay’를 도입했다. ‘Relay’는 자율 주행 형 배달 로봇으로 장애물들을 스스로 인지해 피하는 것은 물론 엘리베이터 탑승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시나가와프린스 호텔 관계자는 “부분적으로 로봇기술을 도입해 호텔 측에서는 업무의 효율성 향상 및 투숙객들의 편의성 및 프라이버시를 보다 존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객실 상태 확인 및 원격 제어 대시보드를 통한 룸키의 유무로 청소요청 방해 금지 상태 확인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비슷한 맥락으로 괌 피에스타 리조트의 경우 이와 관련된 ‘핸디폰’(Handy Phone)을 제공하고 있다. 핸디폰은 무제한 현지통화 및 국제전화서비스 그리고 인터넷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폰으로 투숙 기간 내내 편리함을 제공한다. 개인 정보와 검색 기록은 체크아웃 시 완벽하게 삭제돼 사생활이 보호된다.
레비뉴 부서(Revenue)
레비뉴 부서는 호텔 서비스 판매에 있어 객실 가격을 조정하고 호텔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쏟는 곳이다. 시장의 추세와 서비스의 적절한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레비뉴 부서의 목표다. 타 상품과 연계해 가격을 결정하기도 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기도 한다.
빅데이터의 적용
레비뉴 부서에서는 객실 단가를 효율적으로 정하는 데 있어 빅데이터가 사용될 전망이다.
현재 호텔용 B2B서비스 중 일본의 소프트웨어 제공사 소라(SORA)의 매직프라이스(MagicPrice)가 있다. 2년 전에 출시된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호텔 적정 가격을 자동 산출해 준다. 서비스는 적정 가격을 예측하기 위해 과거 경향을 분석해 해당 날짜의 기준 가격을 산출한다. 그런 다음 호텔 요금 설정이나 근방에서 이벤트가 있는지 여부 등 외부 요인을 반영해 기준 가격을 가감해 최종 적정 가격을 계산한다. 이뿐 아니라 확정된 예약 수 등의 유동적인 요인들도 적정 가격 변동 요소에 가미해 실시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