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행업계도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 여행객들의 숙박을 책임지는 호텔 및 리조트, 호스피탤리티 업계도 AI, 빌딩 자동화 시스템, 빅데이터 적용 등 다양한 혁신기술을 적용시키며 서서히 변화에 적응 중이다. 본지는 호스피탤리티 업계인 85명에게 4차 산업혁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미래에 대한 이들의 전망과 생각을 알아봤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미래 기술에 대한 호스피탤리티 업계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두 갈래로 나뉘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미래 성장 동력 창출’ 항목에 35.3%가 동의했고, 이와 비슷한 긍정적인 반응인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9.4%를, ‘생산성 및 경제성 향상’에 18.8%가 찬성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63.5%로 과반 수 이상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자리 기계 대체로 노동시장 붕괴’라는 부정적인 항목에 36.5%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탤리티 업계인들은 인공지능을 4차 산업혁명과 가장 밀접한 기술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입니까”라는 항목에 인공지능이 68.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은 로봇이 37.6%로 2위를, 사물인터넷(IoT)이 3위로 29.4%를 차지했다.
여타 기술에 대한 인지도를 살펴보면 빅데이터는 21.2%, 생명공학 12.9%, 무인운송수단 11.8%, 블록체인 및 사이버 보안이 7.1%로 나타났다.
실제 1위를 기록한 인공지능의 경우 현재 다양한 호텔 및 리조트 업체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인터내셔널 호텔 브랜드들은 음성인식 등 인공지능 서비스를 속속들이 도입하고 있다.
반수가 넘는 호스피탤리티 업계인들은 4차 산업혁명이 호스피탤리티 업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도래로 귀사가 속한 산업군에 대해 미칠 영향정도는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항목에 60%의 업계인들이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27.1%가 큰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반면 영향이 없을 것이라 전망한 이들은 11.8%,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 응답한 이들은 1.2%로 집계됐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여행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분야는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1.2% 비율의 업계인이 항공사라고 답했다. 뒤이어 호스피탤리티 업계가 37.6%로 그 뒤를 따랐다. 여행사는 9.4%로 비교적 적은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