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온화한 날씨 덕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 휴양지다. 일년내내 쾌적한 기후가 지속되기 때문에 연중 언제든 여행하기에 최적의 날씨를 자랑하지만 대륙 크기가 방대해 지역마다 약간의 기후 차이가 있다.
QLD(Queensland) 같은 북쪽에 위치한 주들은 평균적으로 날씨가 온화하고 NSW(New South Wales)나 VIC(Victoria) 같은 남쪽 주들은 겨울에도 서늘하다.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대륙 중 하나로 연평균 강우량이 600mm 미만이며 북반구 나라들과 계절이 정반대로 12~2월이 가장 성수기에 해당한다.최근에는 미디어를 통해 퍼스, 멜버른 등 호주 곳곳이 홍보되면서 여행지로써의 호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무역 ? 관광 ? 투자부 소속하에 관광만을 대행
관광 산업 활성화로 호주 경제에 이바지가 목표
세계적인 마케팅 기관으로 거듭나
호주정부관광청은 여가 및 비즈니스를 위해 호주를 방문하는 국제 관광객을 유치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호주 정부 기관이다. 관광청은 무역, 관광, 투자 장관 아래에 속해 있으며 관광만을 하는 대행사다.
호주정부관광청의 목적은 관광 산업으로 경제적 혜택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새로운 전략적 접근 방식인 ‘관광 2020’을 시행하고 있으며 10년 안에 관광 경비를 115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 세계 17개 주요 시장에서 광고, 홍보 및 미디어 프로그램, 여행업계 프로모션, 소비자 프로모션, 온라인 홍보 및 소비자 여행 패턴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주정부관광청의 목표는 관광 호주가 세계적인 수준의 마케팅 회사로 거듭나 세계에서 가장 여행하고 싶은 여행지가 호주임을 각인시켜 호주 관광 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E-book, 미디어 노출 등 친숙함을 목표로
호주정부관광청은 호주여행 가이드북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배송비 3000원만 지불하면 호주 여행 가이드북 6종 세트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e-book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360도 VR 영상으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360도 VR 영상은 관광지별로 여행객들이 클릭만 하면 관광지의 영상을 볼 수 있어 여행객들이 직접 가본 것과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따라 호주의 관광지를 친숙하게 느끼고 방문할 수 있게끔 제작됐다.
뿐만 아니라 호주관광청은 한국 미디어와도 협업 중이다. JTBC ‘뭉쳐야 뜬다’, tvN ‘꽃보다 청춘-위너’, tvN ‘수요미식회’ 등에 호주가 소개되면서 한국인 여행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꽃보다 청춘-위너’에 호주 퍼스가 촬영지로 소개된 후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었던 퍼스를 포함한 서호주 지역을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매년 4300만 명의 사람들이 오가고 100개 넘는 공항들과 연결된 시드니공항은 최근 T1 국제공항 쪽에 새로운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를 건설했다.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자들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호주 방문 한국인 30만 명 돌파 추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은 24만1800명으로 지난해 12월까지의 집계 수치를 더하면 30만 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 전 세계 호주 방문객 중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호주 주요 관광지별로 여행객 수치를 살펴보면 시드니는 지난해 385만7900명의 여행객을 맞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방문한 도시 100곳 중 53번째를 기록했다. 멜버른은 지난해 278만2700명이 방문하며 지난 2016년 대비 9.8% 성장했다.